서울 강동구에서 구리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를 영구크린 업체를 이용하여 진행했는데요. 이사에 대한 후기를 남깁니다.
영구크린을 선택한 이유
일단 포장이사를 원했기 때문에 아주 싼 가격의 이사업체(반포장 등)는 제외하고 선정했습니다. 구글에 이사견적 이라고만 쳐도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요, 실제로 저의 이사지역이나 가지고 있는 물품 등의 정보를 기입하면 여러 업체에서 예상견적을 올려줍니다.
이사견적 사이트에서 받은 견적을 들고 영구크린에서 견적을 진행했었습니다. 이사견적 사이트는 웹으로 제 정보를 기입하고 견적을 받는반면 영구크린에서는 견적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다음날 집으로 방문하셨었습니다. 저는 여러 업체를 두고 비교할 생각이였는데 바로 방문하신다고 하여서 놀랬었습니다. (이 당시는 열린 마음으로 영구크린을 선택할 마음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무튼 집으로 오신 견적 내주시는 분이 한손에 종이를 들고 집을 둘러보시면서 체크를 하십니다. 그리고 불러주신 가격은 이사견적 사이트의 견적보다 10~40만 원가량 더 비싸더군요. 물론 인터넷 견적과 실제 물건을 보고 말씀 주신 견적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영구크린은 좋은 서비스로 가격차 이상의 뭔가를 고객에게 주겠다는 마인드 같았습니다.
뭐 서비스 멘트겠지만 신경써서 해드린다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결국 영구크린으로 정했습니다.
가격만큼 더 잘해주겠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삿날
이사 전에 귀중품을 제외하고는 살고 있는 상태 그대로 두고 이사를 진행했습니다.
8시 15분쯤 오셔서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신혼부부라 짐이 별로 없어서인지 11시가 안되어서 모든 짐을 실었습니다. 남자 세명 여자 한 명이 오시는데 여자분(이모님)은 주방식기나 냉장고 물품을 담당하셨습니다. 냉장고의 물품을 모두 꺼내고 냉장고를 청소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자분들은 모두 외국분이셨는데 서로 이야기하시는 말을 들어보면 중국은 아닌 거 같고 아내는 몽골분들 같다고 했습니다. 리더분이 한국말을 꽤 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의사소통은 조금 되나 원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리더분께 요구사항이나 궁금한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다들 자기 일을 하고 저희는 부동산 업무처리 등으로 소통할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불편함도 거의 없었고요.
물건을 모두 실고 구리로 도착하여 사다리차를 이용하여 짐을 내렸습니다. (사다리차 비용이 비싸더군요... 가능하면 엘베 이사를 추천드립니다.)
신기하게 사진을 찍어둔 것도 아닌데 원래 있었던 자리에 물건들이 들어찹니다. 옷도 다 걸어주시고, 선반에 물건도 놔주시고 신기했습니다. 컴퓨터처럼 취급에 주의해야 되는 물건은 따로 매직으로 표시하셔서 조심하시더군요.
물건을 모두 옮긴 후 스팀청소기로 한번 바닥을 청소해주시는데 기계가 오래된 건지 그다지 효과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식사비용은 견적가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며, 음료수 및 간식 정도만 간단히 챙겨드렸습니다.
전체적인 이사는 만족입니다.
에어컨 설치
이사 과정에서 에어컨이 골치 아팠으나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한 부분입니다.
에어컨은 영구크린에서 옮겨만 주지 설치해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연계된 에어컨 업체에서 이사 후 시간에 맞춰 오십니다. (이사견적 시 설치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에어컨 설치 업체 분과 집에서 상담 후에 견적받고 동의 후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진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출장비 없이 돌아가신다고 하더군요. 작업하시는게 너무나 깔끔하고 친절하셔서 개인적으로 처음 에어컨 구매 시 LG전자 설치팀보다 더 좋았습니다.
컴퓨터방 베란다 쪽에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선정리도 깔끔하게 해 주셨고, 최초 타공 시 중간 철제 구조물로 인해 사용 못한 구멍도 실리콘으로 이쁘게 처리해주셨습니다. 타공도 위쪽 몰딩에 영향 가지 않도록 작은 구멍으로 특별히 해주셨습니다.
결론
가격만 보면 타 업체들이 더 쌉니다. 하지만 견적 및 이사해주시는 분들 마인드나 연결된 에어컨 설치업체 등을 보면 가격이 아깝지 않은 이사였습니다. 본인이 알아보신 타업체 견적과 영구크린의 견적이 그리 차이 나지 않는다면 영구크린으로 이사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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