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를 공부하면서 좋은 회사라는 것을 알아가는 와중에 주가가 전고점을 뚫어버려서 급하게 비중을 확대했다. 공부 좀 하고 매수하려니 주가가 먼저 움직이고, 선매수-후공부를 하자니 불안하고... 참 어렵다.
최근 노바렉스의 상승 주가 흐름은 좋게 보는 리포트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시장에 조명받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래 최근 컨센서스를 보면 연달아 목표주가 상승 및 커버리지 개시를 볼 수 있다.
노바렉스 투자포인트
노바렉스의 투자포인트를 정리한다. 일부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정리했었다.
1.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성장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은 나 역시 하루에 4~5알씩 챙겨 먹고 있다.
2021년 올해 건기식 시장은 약 5조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5년부터 평균 17.5%씩 성장한 결과물이다. 꾸준히 성장 중이었지만 작년 코로나 이후 개인 면역력에 대한 관심 증대로 호황을 맞았었는데 올해도 이 기조는 유지 중으로 보인다.
건기식 특성상 한번 먹는다고 효과가 바로 나오지는 않고 꾸준히 먹어야 된다는 인식이 있는데 건기식 판매업체 관점에서 보면 꾸준히 매출이 발생한다는 것이므로 아주 좋은 상품이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 육체미를 위한 남성, 뷰티를 위한 여성, 갱년기 중년 여성, 노인 등 점차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타겟 연령층도 확대되고 있다.
건기식 산업의 성장성은 아주 높은 가능성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 건기식 OEM/ODM 업체 경쟁력 - 개별인정원료 보유 1위(27개)
건기식 시장이 커져가면서 제약사, 식품전문업체, 화장품업체 등 다 뛰어들고 있다. 어떤 제품이 잘 팔릴지 예상도 힘들고 의학적 지식이 있어서 효과가 좋은 제품을 고를 능력이 있어도 이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그러므로 브랜드 업체보다는 산업의 성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OEM/ODM 업체가 투자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건기식 OEM/ODM 업체 중 상장사는 서흥,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맥스엔비티, 노바렉스 이렇게 4곳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안에서 노바렉스는 개별인정원료를 37건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개별인정원료는 특허처럼 제품에 대한 일정기간의 독점권을 확보하는 것으로 개별인정원료를 많이 보유할수록 연구개발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신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증가 모멘텀
노바렉스는 오송에 신공장을 증설했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2분기에는 신공장 가동을 위한 일회성 비용과 가동초기 수율에 대한 이슈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다소 훼손될 것으로 보이며 3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건강기능성식품 관련기업 중 최고 관심기업인 노바렉스의 사업보고서를 읽고 주요내용을 정리해본다.
건강기능식품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란 식약처에서 인정한 <기능성 원료>를 가지고 만든 제품으로 일상 생활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등을 보충하여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의미한다.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원료인 <기능성 원료>란 아무거나 지정하여 만들수 없고 식약처에서 그 효능을 인정받아야 한다. 식약처가 고시한 원료 또는 성분은 2020년말 기준 96종(영양소 28종, 기능성 원료 68종)이며, 별도로 인정한 개별인정 원료는 647종이다.
개별인정 원료는 회사에서 별도의 신청과 식약처 심사를 통해 인정되는데 약 120일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개발 기간/비용 등 진입장벽이 형성된다.) 그리고 개별인정 원료는 특허처럼 기준을 두고 충족되기 전까지는 독점적으로 제조하여 판매할 수 있다.
노바렉스는 현재 업계 내 가장많은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37건)하고 있으며 이 시장지위를 견고히 하기위해 계속 연구개발 중이다.
건기식 시장
건기식은 주로 제약회사와 식품회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노바렉스는 B2B로 이들회사에게 납품하는 ODM/OEM 업체이다.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었지만 최근에는 고령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0대 학생들은 면역력 및 성장에 도움을 받기위해 먹고, 20~30대 젊은 층은 다이어트, 피부건강 같은 뷰티나 근육을 위한 프로틴 섭취 등에 수요가 발생한다. 그리고 40대 이상은 떨어지는 장기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건기식을 먹는다. 전 연령층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은 2015년~2019년 연평균 성장률 12.7%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을 노리는 만큼 전통적으로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던 비타민, 무기질, 홍삼의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개별인정형 제품, 천연원료 추출물, 프로바이오틱스, 면역성 강화 제품 들은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경쟁현황
시장이 커지는 만큼 다양한 업체들이 건기식으로 뛰어들고 있다. 기존의 건기식 전문업체 외에도 식품전문업체, 제약업체, 화장품업체 등이 각자의 브랜드를 보유하여 시장에 참여중이다.
브랜드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 없고, 제조업체들의 2019년 기준 순위는 아래와 같다.
노바렉스의 경쟁력
건기식 시장에 대해 요약하면 점차 타겟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고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건기식을 좋게 보는 이유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건기식은 의약품과 달리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 1~2달에서 년단위로 복용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어 한번 주문하면 지속적으로 먹게된다.
(이를 노리고 건기식을 '구독'하여 소분된 건기식을 배송해주는 비즈니스 모델도 나오고 있다.)
건기식 판매(브랜드) 시장은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트랜드도 빠르게 바뀔 수 있고 어떤 브랜드가 잘팔릴지 예측도 힘들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다수의 고객사를 가지고 있는 OEM/ODM 업체가 좋아보인다.(건기식 제조를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제조기업으로 '허가' 받아야 한다.)
OEM/ODM 업체중 노바렉스는 '해자'에 해당하는 다수의 개별인정 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그만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브랜드 업체보다는 훨씬 안정적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