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플랫폼사들의 등장과 해외진출, IT기술의 융복합, 국가적 관심 컨텐츠 산업 등 웹툰산업의 발전 방향은 명확하다.
2. 강력한 IP보유(웹소설) 및 OSMU
보유한 IP는 <나 혼자만 레벨업>, <이번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황제의 외동딸>, <온 오어 오프> 등이 있다. 솔직히 <나 혼자만 레벨업> 말고는 여성향 작품들이고 와닿지도 않는다. 하지만 실적은 거짓말을 안하므로 확실히 수익성이 있는 작품들임에는 틀림없다.
웹툰 전체 원탑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아직 해외 확장이 남았으며 무엇보다 게임, 애니메이션화가 가장 큰 모멘텀이다. 아직 성별/연령층을 가리지 않는 <나 혼자만 레벨업> 후속타가 없는 상태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게임화, 애니메이션화는 신중하게 선택할 것 같다.
또한 OSMU의 일환으로 네이버에 <디앤씨웹툰스토어> 공식 굿즈샵을 운영중에 있다. (왜 카카오로 안하고 네이버에 있지?) 아직은 운영 초기단계로 여성향 굿즈들만 팔고 있는듯하다.
보통 IP가 성공하는 흐름이 웹소설 -> 웹툰 -> 드라마/영화 로 확장되는데 드라마/영화의 화제로 웹툰이 갑자기 되살아 난다던지 웹툰 인기로 웹소설이 다시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다. 뭐니뭐니해도 핵심은 원천IP 웹소설이라고 생각되며 웹소설에서도 매출이 탄탄한 <디앤씨미디어>는 향후 전망도 좋다고 생각한다.
3. 카카오
카카오는 북미(타파스,래디쉬), 일본(픽코마), 국내(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에 웹툰/웹소설 사업을 확장중이다. <디앤씨미디어>의 2대 주주가 <카카오페이지>이므로 카카오의 사업확장에 수혜를 받아 실적이 성장중이다.
리스크
1. 카카오
투자포인트이자 리스크가 카카오다. 최근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정부와 국민들에게 쳐맞고있다. 이와중에 웹소설 관련에도 잡음이 있는데 아직 <디앤씨미디어>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2. Next 나 혼자만 레벨업
여성향 IP를 다수 보유중이기는 하나 잔잔바리 말고 성별, 연령을 가리지 않는 큰 거 한방이 더 필요하다. <나 혼자만 레벨업>도 슬슬 후반부로 가는 듯하다.
3. 국내시장 성장둔화
실제로 2Q21 실적에서는 국내 성장은 다소 둔화되었다. 물론 카카오 따라서 해외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상쇄시켰지만 국내시장의 포화 및 성장둔화는 잠재적인 리스크로 보인다.
결론
성장산업에 속해있고 아직 먹거리가 남은 강력한 IP도 보유중이며 든든한 뒷배(카카오), 모멘텀(카카오엔터 상장, 나혼레 확장)도 있으므로 상당히 좋아보인다. 리스크로 생각되는 카카오 이슈도 시간에 따라 잠잠해질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해외 진출 드라이브에 대한 강력한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걸리는 것은 현재의 주가수준이다.
이전 [#1] 기업분석 때 살펴봤지만 이미 주가수준은 올해 성장성을 반영한 레벨이며 최근 카카오 이슈로 주가가 4만원 밑으로 내려왔는데 이정도가 적정가로 판단된다.(싼 가격은 아니다.)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분할매수로 접근해야 될 때가 아닐까?
<디앤씨미디어>에 대해 생각하던 중에 <한국IR협의회>에서 나온 리포트가 있어 관심가는 내용을 남겨본다.
리포트의 제목은 <웹툰 : 디지털 콘텐츠와 융복합하여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확장>이며 작성기관은 <NICE디앤비>이다.
아래 요약은 리포트를 참고하여 내생각을 더해 요약한 것이므로 정확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바란다.
웹툰산업 발전의 배경기술
1.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인한 이용 증가
기존까지 <만화>라는 컨텐츠는 종이인쇄 방식으로 즐겼으나 인터넷 및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컨텐츠로 소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종이책을 점차 멀리하고 디지털만화(웹툰)만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소비하거나 일주일에 3~4번 이용하는 하드유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2.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확장 중
만화가 디지털화된 웹툰은 새로운 서비스 및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산업과 장르로 확장되고 있다.
각종 웹과 앱으로 구독서비스, 광고 등의 수익모델을 가지고 플랫폼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익숙한 대기업인 카카오, 네이버에 더불어서 레진, 탑툰, 리디북스 등이 있다.
3. 상품화 및 전문화를 위해 원작을 확보 중
웹툰이 영화, 드라마, 공연, 캐릭터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를 OSMU 라 하는데 One Source Multi Use의 약어이다. 웹툰에서 인기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캐릭터, 스토리가 대중에게 먹힌다는 것이므로 드라마, 게임 등 확장시 어느정도 흥행이 보장된다.
확장의 성공사례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 OTT사업자들은 기존 웹툰 플랫폼과 협력하거나 새로운 웹툰 원작을 발굴하는 등 공격적인 IP확보 및 발굴 전략을 취하고 있다.
4. 5G가 상용화되어 실감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
기반기술의 발전 및 대중화로 웹툰에 AR/VR 등의 기술을 융합하여 서비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자를 캐릭터화하여 등장시키는 웹툰사례도 있다.
심층기술분석
웹툰이 기존 세로 스크롤 형태에서 컷 전환, 멀티미디어 이펙트 등의 효과와 성우 더빙, 채팅UI와 결합하는 등 멀티미디어를 추가하는 등 발전중이다. 작가들은 전문 저작 소프트웨어(망가 스튜디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메디방 페인트 등)을 사용하고 있다.
웹툰 플랫폼/서비스 기술, 저작 소프트웨어 기술, VR/AR 기술 등에서 특허권 등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련 특허를 제일 많이 보유한 기업은 <네이버>이다.
산업동향분석
웹툰 산업 자체의 성장과 이를 기반으로한 확장 컨텐츠들의 성공으로 웹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네이버나 카카오 등은 웹툰 제작업체의 지분 투자나 관련 회사 인수를 통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요기업 분석
내 생각
OTT 업체들의 경쟁에 따른 대중에게 검증된 웹툰 컨텐츠 수요 증가, IT기술(VR/AR/5G) 발전에 따른 확장성, 구독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익모델의 다양화, K어쩌구 디지털뉴딜로 국가에서 주목하는 산업 등 웹툰 산업의 성장방향은 명확하다.
항상 그렇지만 산업의 성장방향은 뻔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기업에 집중해야 하는지는 어렵다.
리포트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상장사)에 대해 나열되어 있는데 관심기업인 <디앤씨미디어>를 포함하여 경쟁사들이 쭈욱 있다. 네이버/카카오는 이미 웹툰 하나로 평가받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기업이고 주목해야 될 기업은 <디앤씨미디어>, <대원미디어>, <미스터블루>, <키다리스튜디오> 정도이다.
이 중에서도 나는 <디앤씨미디어>가 가장 탑픽으로 생각된다. 나머지 기업의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키다리스튜디오> : 자회사로 인수란 <레진엔터테인먼트>도 강력하고 해외 사업중인 <델리툰>도 좋다. 하지만 현재 PER은 100수준에 2분기 이익도 일회성 비용이 있었다고 하나 좋지 못하게 나온 상태이다. 이미 앞으로의 성장을 많이 당겨온 밸류인데 들어가기 무섭다.(올해 컨센서스도 굉장히 공격적이므로 달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대원미디어> : 최근 실적도 잘 나오고 급등으로 인기도 많은 종목이다. 하지만 퓨어한 웹툰업체가 아니라는 점과 이미 많이 상승한 종목이라는 점이 걸린다.
<미스터블루> : 역시 퓨어한 웹툰업체가 아니라 게임매출이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게임도 찾아보니 별로인것 같고 웹툰에서 소유한 IP도 무협관련이라 확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웹툰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디앤씨미디어를 분석해본다. 같은 피어인 키다리스튜디오, 대원미디어, 미스터블루도 다음에 살펴볼 예정이다.
디앤씨미디어 비즈니스
디앤씨미디어는 웹툰, 웹소설 산업에 속해있는 기업이다. 웹소설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웹툰의 성장성이 엄청나서 웹툰 매출이 웹소설을 뛰어넘어 버렸다.
컨텐츠 제공자로서 작가와 계약하여 작품(IP)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이를 리디북스, 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 업체에 납품하여 매출을 발생시킨다. 보유한 IP를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One Source Multi Use(OSMU)라 한다. 약어는 참 잘 만든다.
익숙한 <나 혼자만 레벨업>, <군림천하>도 디앤씨미디어의 소유 IP이다.
디앤씨미디어 지배구조 및 시너지
디앤씨미디어의 지배구조는 일단 대주주쪽이 46.2%를 소유하고 있고 카카오에서 23.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디앤씨미디어 매출의 50%가 넘는 비중이 카카오향 매출이며 거의 카카오와 같이가는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아래 사진에서 <더앤트>의 지분을 84%로 늘리며 인수했으며 21년 8월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된다. <더앤트>는 웹툰 제작에서 분업화를 통한 웹툰 공장 같은 느낌이다. 웹툰제작에 대한 수직계열화로 꽤나 시너지가 날 듯 싶다.
카카오는 미국 웹툰플랫폼인 타파스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미국사업 확장과 픽코마를 통한 일본사업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가 파이팅할수록 디앤씨미디어는 좋다.
해외사업이 확장되면서 마진이 훼손되지 않을까 했는데 1Q21, 2Q21 모두 24% 이상의 좋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익성 및 성장성
수익성은 언급한대로 24% 이상으로 우수하고 성장성도 1H21 기준 순이익으로 32% 성장했다. 국내 성장은 살짝 둔화된 듯 보이지만 해외사업이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매출, 이익은 모두 성장 중이다. 모두 카카오의 힘으로 보인다.
가치평가
산업도 좋고, 카카오 흐름타고 성장성도 좋지만 제일 걸리는 부분이 가치평가이다.
디앤씨미디어는 PER기준으로 27(코로나) ~ 60 정도의 분포를 보이며 현재일자(21/09/15) PER은 40이다.
코로나 쇼크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PER 35정도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며 18년도에 PER 30 수준으로 내려간 적은 있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PER에 따라 주가가 계산된다. 최소값 PER 30 : 주가 1168 * 30 = 35,000원(현주가 대비 -14.5%) 평균값 PER 35 : 주가 1168 * 35 = 40,900원(현주가 대비 +1%) PER 50 : 주가 1168 * 50 = 58,400원(현주가 대비 +44%) >> 조금 흥분시 최대값 PER 60 : 주가 1168 * 60 = 70,000원(현주가 대비 +73%) >> 매우 흥분시
따라서 현재 4만원 수준의 주가는 올해 이익을 반영하고 있는 적정수준으로 보인다.
결론
업황, 수익성, 성장성, 자회사 인수 시너지, 카카오 사업확장을 생각하면 모두 괜찮아 보인다.
단지 현재 4만원 초반의 가격은 적정한 수준으로 보이므로 시장상황에 따라 4만원이 깨질때 분할로 접근하는게 어떨까 싶다. 고성장에 가시성 있는 모멘텀(카카오 사업확장 또는 킬링 컨텐츠인 <나 혼자 레벨업>의 게임화 등)도 붙을 수 있는 종목이 과연 먹음직스럽게 싸질거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같은 웹툰산업에 속해있는 키다리스튜디오, 대원미디어, 미스터블루와 비교하면서 체크해볼 예정이다.
흥국증권의 인뎁스 리포트 'Beyond Korea, Beyond MMO'에서 국내 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는 MMORPG 게임보다 라이트한 카지노, 캐주얼 게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읽고난 후 모비릭스에 대해 리서치했다.
전세계 게임시장은 당연히 커져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도 캐쥬얼, 카지노 장르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 넷마블의 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 인수를 보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MMORPG 보다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는 라이트한 장르게임에 대해 중요성이 커져가는 것 같다.
모비릭스
모비릭스는 캐주얼 및 미드코어RPG 게임이 주력이다.
전세계 200여종 게임 출시경험이 있고 현재는 170종 게임의 서비스를 하고있다. 라이트한 다수의 게임이 비즈니스 전략이며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광고매출은 49%, 인앱결제는 51%이다.
다수의 게임을 돌리는 전략은 예전 네오지오 게임들이 생각난다.
캐주얼 게임
벽돌깨기가 가장 유명한 게임이며 21년 상반기 기준 매출의 28%를 차지한다. 캐주얼 게임은 인앱결제보다는 광고매출이 주로 발생하며 캐주얼 게임들은 보통 모비릭스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드코어RPG
미드코어RPG 게임은 던전기사키우기(1H21 매출비중 27%), 관우키우기(1H21 매출비중 10%)가 있으며 캐주얼 게임과 반대로 광고매출 보다는 인앱결제가 주매출이다. 미드코어RPG 자체 개발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가능성 있는 게임을 가져와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개발이 아닌만큼 미드코어RPG의 수익성을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장기적으로는 꽤나 약점포인트로 보이는데 현재 잘나가는 관우키우기를 개발사로부터 사들여서 ios 및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중이라고 한다. 현재는 국내 안드로이드에만 서비스 중이다.
투자포인트
1. 캐주얼한 게임장르 포지션 : 매년 5개 이상의 캐주얼 신작을 내고있으며 게임 연령층은 위아래로 확장되고 있으며 복잡한 게임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거나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캐주얼 게임은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 장르 확장 : 기존에 성공했던 벽돌깨기류 게임이 나온지도 2~3년이 되어가면서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마침 21년 XX키우기류 미드코어RPG가 이를 상쇄하고도 더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에서 게임장르의 유행을 보는 눈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된다.
리스크
1. 수익성 하락 : 미드코어RPG가 캐주얼의 매출하락을 커버하는 것은 좋지만 자체개발 게임이 아니므로 수익성이 낮다. 2020년 영업이익률이 23.46% 였지만 1Q21 13.29%, 2Q21 15.40% 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관우키우기를 사와서 글로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한다면 조금 커버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 높은 컨센서스 : 모비릭스의 네이버에서 확인되는 21년 컨센서스는 매출 671억, 영업이익 138억이다. 21년 상반기 매출이 300억, 영업이익이 43억인데... 하반기에 잘풀리지 않는다면 달성은 힘들어보인다.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 크다. 매출성장은 yoy로 어느정도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낮아진 수익성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결론
모비릭스의 장르 포지션이나 전략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최근 강력한 리니지IP를 보유한 엔씨소프트가 휘청대는 것을 보면 MMORPG 게임보다는 캐주얼 게임이 리스크도 낮고 맞는 방향으로 보인다.
다만 모비릭스가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과 낮아진 수익성에서 바로 투자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시가총액은 1,954억에 PER 19배 정도이고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느낌이다.
다수의 신작을 통한 외형성장을 이어가면서 21년 3분기, 4분기 흐름에서 20% 정도의 OPM을 회복한다면 다시 생각해볼 예정이다.
나는 골프를 치지 않음에도 골프 관련주에 관심이 가는 것은 여기저기 골프로 시끌시끌하기 때문이다. 골프 산업의 성장은 골프를 주제로 한 방송이 늘어나고 스크린 골프 대표 업체인 골프존의 실적이 서프라이즈하며 여러 증권사의 의류 애널리스트들이 골프웨어와 관련해 리포트를 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골프산업의 성장이야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집중할 사항은 '어떤 기업이 수혜를 입고 성장할 것이냐'이다.
여러 브랜드 업체가 있지만 주목하는 것은 <크리스에프앤씨>이다.
골프웨어 산업과 크리스에프앤씨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를 전문 판매하는 업체이다. 보통 캐쥬얼을 주로 하면서 골프웨어를 곁다리로 하는 것과 다르게 골프웨어에 한정된 브랜드 폴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골프 산업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가지고 있는 주요 브랜드는 파리게이츠. 핑, 팬텀, 마스터바니,세인트앤드류스이며 한번씩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이다. 브랜드별로 연령, 소득수준을 고려해 타겟층을 나눠 이에 따라 유통망도 다르게 가져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골프웨어 전문 기업인 만큼 가지고 있는 다수의 브랜드로 타겟층을 나눈 전략은 브랜드간에 서로 매출을 깎아먹는 일을 방지한다는 것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포인트로 보인다.
고소득층을 타겟팅한 고단가 제품일수록 백화점, 직영점 판매를 늘리고 대리점을 줄이는 방식으로 높은 이익율을 유지 중이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골프웨어에도 여러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점차 프리미엄 라인과 온라인 가성비 브랜드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아래 표에서도 PXG, 타이틀리스트 같은 프리미엄 라인들의 성장세가 엄청나며 뉴스를 검색해봐도 매출 상위의 브랜드는 PXG, 타이틀리스트, 지포어, 세인트앤드류스, 제이린드버그 등의 고가 라인이다.
크리스에프앤씨가 핑, 팬텀같은 중저가 라인에만 집중한다면 살펴볼 이유가 없었겠지만 마스터바니, 파리게이츠, 세인트앤드류스 같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을 키울려고 힘쓰고 있으며 실적도 괜찮게 나오고 있다.
아래 신한금융투자 자료에 나온 브랜드별 실적을 보면 2020년은 팬텀을 제외한 4개 브랜드의 매출이 상승하였고, 골프산업의 대세를 따라 2021년에는 전 브랜드의 매출 상승 및 프리미엄인 마스터바니, 세인트앤드류스에서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여러 의류업체에서 골프웨어로 다 뛰어든다는 것이다. 주요 타겟층은 구매력이 있는 2030과 여성이며 정글과도 같은 경쟁에서 크리스에프앤씨가 살아남는 것이 관건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매출 기준으로는 여러 업체 중에 시장점유율 1위로 추정되는 기업이다.(정확한 수치는 집계되지 않는 것 같지만 리포트 상에서는 그렇다.) 앞서 말한대로 브랜드별로 확실한 타겟층이 있고 업계 탑급인 21년 기준 매장수 623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매장수는 2020년 말 602개에서 1분기 말 623개로 증가했다.)
판매수수료의 비중이 적어 마진이 많이남는 온라인 자사몰도 점점 성장하고 있는데 트래픽을 확인해보면 최근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상당히 긍정적인 지표이다.
<요약> 골프웨어 산업은 골프 유행에 따라 급속히 성장 중이며, 여러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는 양극화 심화로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크리스에프앤씨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프리미엄/중저가 모두 타겟팅하고 있으며, 업계 1위의 매장수와 성장하는 자사몰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수익성과 안정성
크리스에프앤씨는 15%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2021년 컨센서스를 포함하여 2019년 14.53% -> 2020년 17.04% -> 2021년(E) 18.62%의 상승추세를 보인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순현금이 점차 증가하고 부채비율 40%이하, 순부채비율 마이너스, 이자보상배율 77배로 안정적이다.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등도 없이 깔끔하다.
참고로 공장을 보유하여 자체생산하는 방식은 아니며 여러 제조업체를 협력사로 두고 있다.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는 계절성을 보이는데 이는 골프의 계절성에 기반한다. 퐁당퐁당 형태로 2Q, 4Q가 성수기이고 1Q, 3Q는 비교적 매출이 떨어진다. 성수기만 놓고보면 가격이 비싸고 마진이 많이남는 의류가 겨울에 많이 팔리기 때문에 4Q가 가장 최성수기이다.
<요약>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좋다. 매출/영업이익에서는 2Q, 4Q가 성수기로 계절성을 보인다.
밸류에이션 & 배당
아래 일봉차트를 보면 최고점인 42,300원 선까지 급하게 올랐다가 최근 크게 가격조정을 받고있다. 주가가 상승한 것은 회사가 성장하는 것에 더해 지분구조와 관련해 노이즈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래 지분구조와 리스크에서 정리하겠다.) 현재 가격만 놓고보면 PER 8~9정도로 올해 실적 추정치를 감안한 PER은 더욱 낮을 것이다.
과거 PER밴드 차트를 보면 8.9배가 최상단으로 현재 가격이 최상단에 근접했다. 올해 골프산업도 조명받고 실적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최상단을 돌파하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하다.
배당은 회사가 가진 순현금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배당성향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배당성향은 18년 9.7% -> 19년 18.27% -> 20년 20.74% 이며 2020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2.85%이다.
<요약> 요즘처럼 유동성이 풀린 시장에서 PER 8~9 정도로 가격메리트는 크다. 하지만 현재 PER밴드상 최상단이며 과거부터 계속 싸게 거래되었던 종목이다. 배당성향은 계속 증가 중으로 긍정적이다.
지분구조와 리스크
주식 경험이 짧은 입장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것이 지분구조에 따른 리스크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아래 사진설명의 링크 기사를 참고하면 될 듯하다.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기존 최대주주인 젬백스그룹에서 우진석(현재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외 7인으로 대주주가 변경되었다. 여기서 기존 최대주주와 신규 최대주주간에 경영권 마찰이 있었고 이런 내용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주가가 상승했던 모양이다.
현재 이슈는 젬백스그룹이 투자자금 회수 목적으로 남은물량을 모두 털고 나가는 것이다. 위 지배구조로 변경된 이후 젬백스그룹은 80만주를 처분했고 현재 지분율은 34.2%에서 27.4%로 낮아졌다. 모두 정리한다고 가정하면 가뜩이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대기물량이 320만주 정도 된다는 것은 주가가 올라갈 수 없는 큰 요인이 된다.
컨센서스
최근 여러 리서치기관에서 크리스에프앤씨에 대한 관심도는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확신은 없는 상태이며 Not Rated 의견으로 기업에 관한 간단한 소개 정도로만 그치고 있다.(골프의류와 관련된 탑픽은 휠라홀딩스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2분기~3분기 실적에 따라 BUY 의견이 나온다면 주가에는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투자포인트 & 위험요소
크리스에프앤씨의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성장하는 골프웨어 산업에서 브랜드합산 시장점유율 1위 & 업계 탑급의 매장수로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높음
2. 브랜드별로 세분화한 타겟팅으로 브랜드 양극화 과정에서 양쪽(프리미엄/중저가) 모두를 노릴 수 있음
3. PER 8~9대의 가격메리트 및 상향추세인 배당성향
4. 2020년 골프장 사업을 위해 에스씨인베스트의 지분 60%를 취득했으며, 골프장 사업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의 가능성이 있음(골프장 영업은 인허가 및 공사가 진행된 이후인 2023년 쯤이나 될 것이다.)
반면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1. 자체브랜드는 팬텀 뿐이며, 잘 팔릴수록 브랜드 수수료 또한 증가하는 구조
2. 점차 심화되는 브랜드 경쟁에서 그저그런 브랜드업체로 남을 가능성이 존재(성장은 하지만 특출나지는 않은...)
3. 거래량이 매우 적은 종목이면서 기존 최대주주가 남은물량 320만주를 단기간에 처분할 우려가 있음
4.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해자)가 보이지 않음 -> 언제든지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는 요인
크리스에프앤씨는 2021년 4월~5월 상승세에 알게된 기업이고 6월 주가가 많이 내려오면서 공부해본 기업이다. 골프 산업도 좋고 돈도 괜찮게 버는 기업이 단기 과대낙폭인 것 같아 낮은 비중으로 진입한 기업인데 바로 주가가 오르기에는 리스키한 부분이 있는 기업인 것 같다.(브랜드에 대한 확신, 지분구조 관련 이슈 등)
사실 공부할 수록 골프웨어와 관련된 탑픽은 휠라홀딩스로 보이지만 크리스에프앤씨도 좋은 기업으로 판단된다. 최근 골프관련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JTBC에서도 박세리 선수를 메인MC로 예능을 만들었는데 이게 흥행하면 골프관련 수혜주들이 한번 들썩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가 싶다. 첫 방영일은 06월30일이다. (이 프로그램에 협찬좀 했을라나...)
앱코는 2020년 12월 01에 상장한 게이밍 기어 관련 기업으로 게임을 좋아하고 키보드, 마우스에 관심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상장 시에 당연히 눈이 가는 회사였다. 하지만 상장했다고 막 들어가기엔 공부가 되지 않았고 변동성도 커서 지켜보던 회사였는데 최근 주가 흐름이 심상치가 않다. (주주님들 파이팅...)
최근의 주가 흐름 및 이번에 나온 1분기 실적과 위험요소에 관해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사업별 매출
앱코 사업분야는 크게 3가지로 게이밍 기어, 소형가전, ICT 사업이다. 3개 사업분야 모두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부문들이다. 참고로 ICT 사업은 스마트스쿨과 관련해 태블릿PC 충전함 납품 사업이다.
앱코는 원래 게이밍 기어의 매출기여가 절대적이었지만 2020년 소형가전과 ICT사업 매출의 성장성으로 프리미엄을 받고 상장했었다.
1분기 실적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ICT사업의 매출축소이다. 최근 앱코의 주가가 철렁였었던 이벤트가 있었는데 아래 기사와 같이 1분기에 충전함 수주를 거의 하지 못했다는 것이였다. 앱코는 ICT사업의 매출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었는데 이러한 플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가가 한번 출렁인 것이다.
03/31 ICT사업에 대한 안 좋은 기사로 주가가 한번 출렁거린 이후 그래도 게이밍 기어의 견조한 매출에 기대를 걸고 주가가 일부 회복했으나 05/17 1분기 실적발표에 완전 KO로 나가떨어졌다.
'뭐 ICT사업이 한 분기 정도 매출이 안 나왔고 게이밍 기어 매출이 견조한 만큼 앞으로 잘하면 되지 왜이리 크게 반응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앱코를 지켜보고 있던 나로서는 꽤나 이해가 가는 주가 움직임이었다.
앱코 위험요소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상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상장 후 짧은 시간 훑어봤을 때 걸렸던 것은 늘어난 매출채권이었다.
상장을 앞둔 기업은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상장 전에 시장에서 이쁘게 보이기 위해 포장을 한다. 암컷에게 구애하는 새들이 자기 자신을 크게 부풀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것을 '마사지'라고 표현들 하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점프업을 위해 큰 자금을 받을수록 좋으니 당연한 것이다.
앱코는 2019년 대비 상장을 앞둔 2020년에 매우 큰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여줬는데 영업이익 성장이 330%에 이른다.
회사가 크게 성장하는 것은 보기 좋았으나 한 가지 걸렸던 점이 영업현금흐름은 오히려 마이너스인 점이었다. 이는 2020년 증가한 매출채권의 영향이다.
회사가 영업하면서 현금으로만 장사하지 않으니 기업이 잘되면 매출채권이 쌓이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상장 연도에 급격히 쌓인 점을 봤을 때 조심하자는 의견이다. 물론 매출채권이 차곡차곡 회수되어 현금으로 들어온다면 만사 OK이지만 아닐 경우도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고수의 경우에는 이런점도 고려하여 매매에 나서겠지만 나같이 배워나가는 하수들은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들어갈까 들어가지 말까 고민될 때는 가지 말자)
여기까지는 2020년 말까지의 상태였고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매출채권의 변화를 찾아봤다.
소폭 매출채권이 줄었고 정상 매출채권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계속 남아있다. 그리고 의도된 것일 수도 있겠으나 기대손실률이 좀 더 보수적으로 올라갔다. (6개월 이상 매출채권도 37억으로 증가했다.)
만일 앱코에 투자한다면 매출채권이 회수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매출채권 외로 이번 1분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재고자산의 증가이다. 앞으로 코로나 백신 공급으로 인해 PC방 매출이 살아나는 것에 대비하여 게이밍 기어의 매입을 공격적으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보면 재고를 잘못 쌓을 경우 큰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같은 점을 보는 건지 아니면 내가 보지 못한 다른 부분을 본 것인지 모르겠지만 실적발표 이후 외국인&기관의 매도세로 주가는 9%가 넘는 큰 하락이 있었다.
결론
게임을 좋아하고 키보드, 마우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로지텍이나 레이저, 커세어 같은 외국의 회사보다 한국 브랜드인 앱코가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일부 품질 이슈로 안 좋게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격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가 잘되면 소비자도 좋은 것 아닌가? (일부 기계식 키보드 제품은 실제 구매를 고려해볼 정도로 품질이 올라왔다. 피시방에 깔려있는 저가 제품이 아니라 고가 라인에서...)
그래서 상장한다고 했을 때 관심 있게 지켜봤었는데 최근 안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 매출채권도 팍팍 회수되고 재고도 팍팍 소진하면서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그때가 되면 좀 더 깊이 있는 분석도 하고 포스팅도 하면서 투자를 고려해보지 않을까 싶다.
주요 관심종목이였던 서흥에 대한 실적 기대치는 개인적으로 높았었는데 이에 부응하는 좋은 실적을 낸 서흥에 대해 간단히 리뷰해본다.
사업모델
서흥에 대해서는 따로 블로그에 기업분석을 포스팅하지는 않아서 간단하게 사업모델에 대해 정리해본다.
서흥은 제약으로 분류되는 회사로 주요 매출은 하드캡슐 제조에서 발생했었다. 보통 약 제조 시 가루약이 담기는 그 캡슐을 의미한다.
'그 캡슐 만드는데 뭐 얼마나 어렵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해자가 있는 사업으로 판단되는 것이 서흥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95%로 거의 독점에 가깝다. 물론 국내 상당수의 제약회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다. 위 매출 설명에서 '주요 매출이 하드캡슐 제조에서 발생했었다'라고 과거형이었는데 이는 코로나로 촉발된 건기식 시장의 급상승에 따라서 건기식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하드캡슐-건기식 쌍두마차다.
보통 건기식하면 사용자가 직접 보는 B2C 브랜드인 <프롬바이오>나 <뉴트리>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서흥>이나 <노바렉스>처럼 OEM/ODM 업체들도 있다. 이들의 상승세가 대단한데 서흥의 경우 원래 주요 매출이었던 하드캡슐 매출을 건기식 매출이 넘어버렸다.
서흥의 사업을 정리하면 '기존 하드캡슐 사업이 국내는 독점으로 해외는 시장점유율 3위(약 6~7%)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면서 성장하는 건기식 및 젤라틴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촉발된 건강/면역력에 대한 수요가 그리 쉽게 꺾일 것 같지는 않기에 좋게 보고있던 서흥이었는데 1분기 실적 또한 실망시키지 않았다.
1분기 실적
1분기 실적은 실적발표 이후 이베스트의 리포트에 잘 정리되어 있어 가져와본다.
하드캡슐, 의약품, 건기식, 원료 모든 부문에서 QoQ, YoY로 성장이 있었다. 건기식의 상승세가 그야말로 무서운데 이베스트의 예상치에는 2분기부터 건기식이 조금 꺾이는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인적으로 5월 가정의 달 수혜와 건강에 대한 관심을 생각하면 2분기에도 높은 매출을 기대한다.
그리고 아래 하드캡슐 ASP 부분을 보면 2021년부터 하드캡슐 단가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2020년은 거래처를 늘리며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 때문에 단가가 낮았었는데 2021년 부터 프로모션을 종료하면서 단가를 올리는 것이다.
정리해보면 1분기 실적은 전 부문에서 좋았으며 2분기에도 하드캡슐은 단가상승으로 높은 마진이 예상되고, 건기식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메리트
아래 서흥의 주봉을 보면 이전 고점인 61,900에 근접한 것을 볼 수있다. 실적발표 이후 좋은 실적에 맞춰 주가가 올라서 현재 58,200원이지만 2020년 실적기준 PER 12.70배, 2021년 추정PER로는 11.03배로 가격메리트는 있는 편이다. 최근 시장의 가격을 보면 '있는 편'이라기보다 '가격 메리트가 크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결론
정리하면 하드캡슐 및 건기식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서흥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응하게 좋게 나왔으며 단기적으로 주가는 이에 맞춰 살짝 상승한 상태이다.
앞으로의 매출 상승세를 생각하면 가격 메리트가 큰 종목이므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만한 기업이다.
무상감자는 회사가 가진 자본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며 '무상'이므로 실제 회사로 유입/유출되는 현금흐름은 없다.
회사로 돈이 들어오지도 않는 행위를 왜 하냐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다.
코스피에 상장된 회사들은 어느정도 '급'이 있어야 하며 '급'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준이 존재한다. 여기서 이 기준에 충족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라는 철퇴가 내려진다. 상장폐지 요건중 제일 자주 보게 되는 것이 '자본잠식'이다.
자본잠식은 아래와 같은 계산식을 가지며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이 되고, 2년 연속 50% 이상인 경우 상장폐지에 이른다. 극단적으로 자본총계가 0이 되는(자본잠식률이 100%가 넘어 완전잠식) 경우에는 바로 상장폐지이다.
자본잠식률 : ( 자본금 - 자본총계 ) / 자본금
보통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고있는 회사라면 자본총계가 당연히 자본금보다 많으므로 자본잠식률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자본잠식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몇 년에 걸쳐서 계속 영업손실이 나다 보면 쌓아놓은 이익잉여금도 점차 까먹게 되고,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되어 결손금으로 바뀐다.
여기서 잠깐 무상감자를 실시하는 삼성중공업의 재무상태표를 살펴본다.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항목을 살펴보면,
- 자본금 : 액면가 X 발행주식수로 2018년~2020년 사이에 변경이 없으므로 증자나 감자가 없던 것으로 보인다.
- 자본잉여금 : 영업이익 외에 원천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으로 주식발행초과금 등을 의미한다. 역시 최근에 큰 변경이 없었다.
- 이익잉여금(결손금) :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면 금액이 쌓이는 계정이다.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어서 이익잉여금은 2020년 말 301억까지 내려왔다. 지금과 같은 영업적자를 유지한다면 2021년에는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되어 자본총계를 감소시키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만 봐도 이미 쌓아놨던 이익잉여금은 바닥 났으며 회사는 지속적으로 부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회사의 추가적인 '액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삼성중공업은 무상증자로 회계상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고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을 회사로 유입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무상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과정
현금의 유입/유출이 없이도 무상증자를 하게되면 어떻게 재무구조가 개선되는지 정리한다.
삼성중공업은 감자비율 80%로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공시했다.
자본금은 <발행주식수X액면가>로 계산되므로 액면가를 낮춰버리면 당연히 줄어든다. 대신 줄어든 자본금은 '감자차액'으로 변경되어 자본잉여금 계정에 더해진다.
(회사에 현금 유출입이 없으므로 회계상 금액이 이동하는 것이 전부이다.)
삼성중공업의 감자전 자본금은 약 3조1505억이지만 감자 후 6301억으로 줄어든다. (감자비율이 80%이므로 자본금의 20%만 남는다.) 나머지 원래 자본금의 80%인 2조5204억은 자본잉여금으로 전환된다.
자본잠식률 계산식을 보면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줄였지만 줄어든 금액은 자본총계 안에서 이동했으므로 자본총계는 변경이 없다. 삼성중공업은 기존에도 자본금보다 자본총계가 더 커서 자본잠식률이 마이너스이긴 했지만 점차 양전(자본잠식)에 가까워져 갔었는데 무상감자를 통해 다시 마이너스로 크게 줄여놓은 것이다.
자본잠식률 : ( 자본금 - 자본총계 ) / 자본금
결론
주식 초보자의 경우 무상감자나 유상증자와 같은 이벤트가 호재일지 악재일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 (무상감자는 거의 악재이지만...) 그렇다면 맘편히 투자하는 방법은 위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제일 좋은 것이다. 즉, 지속적으로 영업을 통해 현금을 쌓아나가며 이익잉여금이 든든한 기업에 투자해야겠다.
삼성중공업의 경우도 위의 재무상태표에 이익잉여금이 0에 수렴해가는 것이나 아래처럼 순차입부채와 이자비용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보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옳은 판단일 것이다. (초보자의 영역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