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앤씨미디어 기업분석 

최근 웹툰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디앤씨미디어를 분석해본다. 같은 피어인 키다리스튜디오, 대원미디어, 미스터블루도 다음에 살펴볼 예정이다.

 

디앤씨미디어 비즈니스

디앤씨미디어는 웹툰, 웹소설 산업에 속해있는 기업이다. 웹소설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웹툰의 성장성이 엄청나서 웹툰 매출이 웹소설을 뛰어넘어 버렸다. 

컨텐츠 제공자로서 작가와 계약하여 작품(IP)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이를 리디북스, 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 업체에 납품하여 매출을 발생시킨다. 보유한 IP를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One Source Multi Use(OSMU)라 한다. 약어는 참 잘 만든다.

익숙한 <나 혼자만 레벨업>, <군림천하>도 디앤씨미디어의 소유 I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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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 지배구조 및 시너지

디앤씨미디어의 지배구조는 일단 대주주쪽이 46.2%를 소유하고 있고 카카오에서 23.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디앤씨미디어 매출의 50%가 넘는 비중이 카카오향 매출이며 거의 카카오와 같이가는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아래 사진에서 <더앤트>의 지분을 84%로 늘리며 인수했으며 21년 8월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된다. <더앤트>는 웹툰 제작에서 분업화를 통한 웹툰 공장 같은 느낌이다. 웹툰제작에 대한 수직계열화로 꽤나 시너지가 날 듯 싶다.

카카오는 미국 웹툰플랫폼인 타파스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미국사업 확장과 픽코마를 통한 일본사업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가 파이팅할수록 디앤씨미디어는 좋다.

해외사업이 확장되면서 마진이 훼손되지 않을까 했는데 1Q21, 2Q21 모두 24% 이상의 좋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익성 및 성장성

수익성은 언급한대로 24% 이상으로 우수하고 성장성도 1H21 기준 순이익으로 32% 성장했다. 국내 성장은 살짝 둔화된 듯 보이지만 해외사업이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매출, 이익은 모두 성장 중이다. 모두 카카오의 힘으로 보인다.

가치평가

산업도 좋고, 카카오 흐름타고 성장성도 좋지만 제일 걸리는 부분이 가치평가이다.

디앤씨미디어는 PER기준으로 27(코로나) ~ 60 정도의 분포를 보이며 현재일자(21/09/15) PER은 40이다.

코로나 쇼크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PER 35정도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며 18년도에 PER 30 수준으로 내려간 적은 있었다.

 

1H20 NI는 49억, 1H21 NI는 65억으로 상반기는 32% yoy로 성장했으니,
하반기를 같은 32% 성장으로 계산하면 예상 21년 EPS는 885 * 1.32 = 1,168원이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PER에 따라 주가가 계산된다.
최소값 PER 30 : 주가 1168 * 30 = 35,000원(현주가 대비 -14.5%) 
평균값 PER 35 : 주가 1168 * 35 = 40,900원(현주가 대비 +1%)
         PER 50 : 주가 1168 * 50 = 58,400원(현주가 대비 +44%) >> 조금 흥분시
최대값 PER 60 : 주가 1168 * 60 = 70,000원(현주가 대비 +73%) >> 매우 흥분시

따라서 현재 4만원 수준의 주가는 올해 이익을 반영하고 있는 적정수준으로 보인다.

 

 

결론

업황, 수익성, 성장성, 자회사 인수 시너지, 카카오 사업확장을 생각하면 모두 괜찮아 보인다.

단지 현재 4만원 초반의 가격은 적정한 수준으로 보이므로 시장상황에 따라 4만원이 깨질때 분할로 접근하는게 어떨까 싶다. 고성장에 가시성 있는 모멘텀(카카오 사업확장 또는 킬링 컨텐츠인 <나 혼자 레벨업>의 게임화 등)도 붙을 수 있는 종목이 과연 먹음직스럽게 싸질거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같은 웹툰산업에 속해있는 키다리스튜디오, 대원미디어, 미스터블루와 비교하면서 체크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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