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다나와 2Q21 실적발표를 앞두고

2021년 2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주요 종목중에 하나인 다나와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해본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생각

다나와를 오랫동안 팔로업 해주시는 이베스트 정홍식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참고해본다.

가장 최근인 7월6일에 나온 리포트 <조금은 쉬어가는 시기>를 보면 작년 코로나 특수로 인해 기저가 높으며 이게 부담으로 작용하여 남은 2분기~4분기에 대한 성장성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나와 21년 1분기 매출실적

매출 유형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 4개가 있다.

- 제휴쇼핑(13%) : 다나와 가격비교를 통해 매출이 이뤄지면 제휴수수료 수취

- 판매수수료(10%) : 샵다나와 입점업체의 제품판매 수수료 수취

- 상품매출(51%) : 샵다나와 입점업체에 대한 PC케이스 등의 유통비즈니스

- 제품매출(14%) : 국가 조달망인 나라장터에 컴퓨터 제조/판매 사업

 

리포트에서는 상품매출의 경우 마진이 매우 낮은 유통사업이므로 이를 제외하고, 남은 3개 유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상하고 있다.

- 제휴쇼핑 : 안정적인 성장 예상

- 판매수수료, 제품매출 : 작년 코로나 특수에 의한 높은 기저로 성장둔화 예상

이베스트 다나와 리포트

 

 최근 주가

<다나와>와 <코스닥>의 일봉 차트를 비교해서 보면 5월말~7월까지 흐름이 비슷하다.

상승기 동안 <다나와>는 8.41% 상승했고, <코스닥>은 10.93% 상승했다. <다나와>가 시장을 따라서 잘 상승한 것으로 보기에는 이미 고점대비 25%를 빼고 살짝 반등한 것이라 계좌는 여전히 파란색이다.

다나와 - 코스닥 일봉 차트

 

앞으로 예상

최근 목표주가에 대한 컨센서스를 보면 연초에 올려놓은 목표주가를 4만원까지 하향후 유지되고 있다. 시장의 기대도 크지않고 주가도 지속적인 하락을 멈추고 소폭 상승하면서 어느정도 저점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 목표주가는 4만원까지 하향 후 유지


지금이 저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그래픽카드 가격안정

조립PC 판매 저조의 근본적인 요인은 그래픽카드 가격의 폭등이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을 크게 받고 중국의 채굴금지도 겹치면서 그래픽카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그동안 쌓였던 잠재적 PC구매 수요가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내려가거라
팍팍 내려가거라

 

2.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유행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국내에 상륙하면서 7월 예정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연기되었고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이 다시 시행되고 있다. 호재라고 하기엔 적절치 않은 말이지만 다나와에게는 작년과 같이 유리한 상황이 다시 연출되고 있다.

재택근무나 원격교육 등이 다시 늘어날 경우 이를위한 PC, PC주변부품, 테블릿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면 다나와의 매출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조달사업 측면에서도 재택근무(공공기관), 원격교육(초중고 학교)을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받쳐줘야 원활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인데 사업 발주가 올해도 크게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https://zdnet.co.kr/view/?no=20210716134256

 

3. 트래픽 증가

다나와의 트래픽 추이를 보기 위해서 알렉사닷컴을 사용하고 있다.(얼마나 정확한지는 알수없다.)

최근 2분기까지의 트래픽 추이를 보면 쭉 우상향이였다. 사진에는 일자가 없지만 약 4월~6월, 90일 동안의 트래픽 추이이다. (주가도 저렇게 우상향 했으면 좋으련만...)

알렉사랭킹

 

정리하면 아래 요인들로 인해 다나와는 어느정도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1. 그래픽카드 가격안정에 따른 조립PC 판매증가 예상

2. 코로나 델타 유행에 따른 PC구매 수요증가

3. 트래픽 증가세  

 

실현가능성 낮은 호재

위 3가지 말고 실현가능성은 낮지만 기대되는 상황도 있다.

최근 <요기요>나 <인터파크>와 같이 플랫폼을 통째로 매각하고자 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치열한 공룡들의 유통전쟁 속에서 혹시 <다나와>도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공룡들에게 매각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행복회로를 돌려본다.

 

결론

다나와는 기업의 핵심요소인 트래픽이 살아있는 한 길게 들고갈 종목이다. 

2분기 실적은 높은 기저에 의해 성장성이 둔화될 수도 있지만 트래픽이 유지되면서 장기적으로 좋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끈기있게 들고간다.


다나와 주가 하락기 분석(2021년 vs 2018년)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끝이 나올 듯 말 듯...) 다나와를 지켜보면서 과거에서 뭔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다나와의 과거 하락기를 돌아보았다.

다나와의 기본 기업분석 포스팅에서 살펴본대로 하락기라고 표현할만한 시기는 4번 정도로 압축된다. 그중 마지막은 현재 진행 중인 하락기이고 현재와 가장 유사한 것은 2018년 09월부터 시작된 하락기이다.

다나와의 오랜 동반자라면 해당 시기를 겪었을 수도 있겠지만 뉴비인 나로써 스터디겸 그때 상황을 살펴봤다.

2018년 하락기

2018/09/17 ~ 2019/01/02 3.5개월의 기간동안 약 36%의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이때의 원인은 인텔의 CPU 공급부족 현상 때문이었다. 당시 인텔은 CPU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이었으므로 인텔의 일반PC CPU에 대한 공급물량이 부족하면 전체 PC부품 시장의 침체로 이어졌다.

https://it.donga.com/28222/

당시 CPU 공급부족의 원인은 클라우드 설비의 수요급증, 10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실패, 대작 게임으로 인한 일반PC CPU의 수요증가가 원인이다. 사람들이 조립PC를 많이 살수록 실적이 증가하는 다나와에게는 치명적인 사건이였으며 주가도 강하게 떨어졌다.

아래 기사를 보면 물량부족으로 상승했던 CPU가격은 10월을 기점으로 점차 안정화에 들어갔고 2019년 1월부터는 정상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http://www.inews24.com/view/1148217

주요 PC부품의 공급차질로 주가는 무너졌지만 다나와의 실적은 견조했다. 위기인줄 알았지만 실적이 찍혀버리니 하락기 이후에 주가가 더욱 크게 상승하지 않았나 싶다.

다나와 영업이익

하락기가 18년 3Q~4Q에 걸쳐서 나타났는데 영업이익을 보면 18년 3Q, 4Q 모두 YoY 상승했고, 이어 19년 1분기는 신학기 특수에 그동안 쌓인 수요가 폭발했는지 엄청난 이익성장을 보여줬다. 이익증가에 따라 주가 퍼포먼스도 어마어마했다.

결국 위기상황이 오고 주가가 떨어져도 기업이 실적으로 증명하면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싶다.

2018년 VS 2021년

그럼 2021년과 비교하면 어떨까 비슷한 점이 몇가지 있다.

1. 주요 PC부품의 수급에 따른 조립PC 시장의 침체

 - CPU 품귀(2018)

 - GPU 품귀(2021)

 

2. 하락시기

 - 2021년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지금까지보면 약 3.5개월로 같음(2021년 하락기는 2월15일~5월31일, 6월에 살짝 주는 반등은 하락기에 넣지 않았다.)

 

3. PER밴드 지지선

- 2018년 하락기에는 PER밴드상으로 11.6배(아래 보라색 라인)을 찍고 빠르게 반등했다. 

- 2021년 하락기에는 PER밴드상으로 11.6배에서 지지는 받았지만 반등은 아직이다.

PER밴드차트

그렇다면 차이점(2021년에는 빠르게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1. 기저의 차이

2018년에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점차 커가면서 전년도 기저가 낮았지만 2021년은 코로나 특수(재택근무 등) 혜택이 컸던 2020년이 역기저로 상당히 부담스럽다. 실제로 2021년 1분기는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와 거의 동일했다.

 

2. 악재 해소의 확실성

이번 다나와 주가의 하락은 2020년 수혜에 따른 2021년 실적부담, 공룡들(쿠팡, 네이버, 이베이)에 의한 혼돈의 온라인 커머스 시장, 가상화폐 채굴 및 용팔이들의 콜라보로 인한 GPU 품귀가 원인으로 생각된다.

2018년이야 공급이 뚫리면서 시원하게 치고 나갔지만 2021년은 뭐 하나 제대로 풀릴 것 같지가 않다.

 

주식은 물려있고 길은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이렇게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지않나 싶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것은...

답이 없으면 손절치지 왜 계속 들고있냐면 긍정적인 시그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위 언급했던 PER밴드 지지선이 내 마음속의 마지노선으로 저항하고 있고,(저게 깨졌으면 진지하게 매도를 고려했을 것이다.)

그래픽카드 가격들이 소폭이지만 하락하는 추세로 접어들었으며,(여론은 아직 더 버티다가 구매하자 쪽이다.)

2021년 1분기 보고서에서 플랫폼에 의한 광고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보아 트래픽은 상승중이라는 것이다.

 

부품의 품귀현상이야 어짜피 다 해결될 것이고 오히려 대작게임의 등장 + 억눌린 수요의 폭발이 겹치면 더 큰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긍정긍정) 어찌되었든 다나와는 고트래픽을 유지하는 '플랫폼'만 들고있으면 된다.

트래픽을 추적하기 위해 alexa.com을 자주 쳐다보는데 최근 다나와 트래픽의 순위가 점점 높아져서 기대하게 된다.

다나와 alexa랭킹 

결론

정리하면 이번 하락기는 2018년 하락기와 유사한 것도 있지만 하락 원인은 더 복잡하고 쉽게 해결될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러 긍정의 시그널들이 존재하고(PER지지선, 고트래픽 플랫폼, 뚝배기 깨지는 비트코인, 하락하는 GPU가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여행가격비교나 중고차가격비교 서비스가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떠나기에도 애매하다.

 

코스닥 1000에 가까워진 마당에 물린종목 보면서 뭐하고 있나 싶기도 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존버해보자.

다나와 2021년 1분기 보고서 리뷰

5월14일 다나와의 1Q 분기보고서가 공시되었다. 무난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별로인 실적이었다.

신기한게 기관/외국인들은 실적의 컨센서스 하회를 어찌 알고 연일 매도했을까... 내부정보를 미리 알기라도 하는지 참으로 신기하다. 아래 매매현황을 보면 정말 파워풀하게 매도 중이다. 반면에 개미들은 내내 열씸히 매수 중이다. ㅜㅜ

다나와 매도 멈춰!

분기보고서를 살펴보기 전에 현재(05/14)까지의 주가 흐름을 보면 기관/외국인이 매도하는 만큼 내내 꼬라박고 있다. 고점대비 19%정도 빠졌는데 20%중반 ~ 30%중반까지 빠졌었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별 하락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살자)

다나와 주봉

뭐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를 했지만 그만큼 가격 메리트는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애정을 가지고 분기보고서를 살펴봤다. 

 

디피지존 매각완료

코로나로 인해 디피지존에서 하고 있는 PC방 사업을 접고 있었으며 당기에 모두 종료 완료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PC방 사업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없을 예정이다.

영등포구청점 매각

다나와 체류시간 감소

다나와라는 강력한 PC부품 플랫폼이 최고의 강점이다. 하지만 약간 불안하게도 2020년 평균대비 페이지뷰와 체류시간이 감소하였다. 앞으로 2~3분기에 걸쳐서 감소가 지속된다면 꽤나 큰 타격이 될듯싶다. 하지만 뒤에 나오겠지만 광고 단가가 올랐는지 광고사업의 매출은 작년 1분기 대비 증가하였다. 

2021년 1분기
2020년

유형별 매출

제휴쇼핑, 광고사업, 상품매출은 증가했고 판매수수료, 정보이용료, 제품매출, DPG매출은 감소했다. 의미 있는 데이터는 다나와컴퓨터의 제품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제품매출은 PC케이스 등 제품에 대한 조달사업인데 1분기에는 사업이 없었는지 아니면 수주가 힘들었는지 의미있게 감소했다.

플랫폼 기업인 만큼 방문자 페이지뷰/체류시간이 감소하여 걱정했지만 제휴쇼핑과 광고사업 매출이 증가한 것에 안심이다. 

전체 매출은 2020년 1분기 대비하여 10% 안되게 감소했다. 하지만 기타 비용들이 줄어 2020년 1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70억 -> 2021년 1분기 76.5억)

다나와 1분기 유형별 매출

자동차 사업의 집중

다나와의 조직에도 변경점이 있었는데 자동차 사업관련 팀이 그룹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연구팀도 2팀이 더 증가했다. 기존에도 자동차와 관련하여 사업팀이 있었으나 '그룹'으로 이름을 바꿨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팀에서 그룹으로 승격시켜 해당사업에 집중해보려는 의지가 나타난게 아닌가 싶다. 신규 증가된 연구팀 중 연구8팀은 자동차가 주력인 팀이다.

아직은 보고서 상에서 자동차사업과 관련된 매출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는 것을 보면 의미있게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자동차 사업에서 숫자가 찍힐경우 주가가 리레이팅 되는 기회로 보인다.

다나와 조직도
추가된 연구 7팀, 8팀

 

결론

재무상태표나 현금흐름표에서는 기타 집중할 만한 내용이 없으므로 굳이 첨부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현금많고 안정적이며 기존 사업이 탄탄한 회사임에는 변함이 없다. 제품판매나 조달사업에서의 매출부진은 충분히 현재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생각되며 분기보고서 공시를 악재 해소의 기회로 삼고 앞으로를 기대해본다.

 

 

-다나와 분석 이전 포스팅-

2021.04.11 - 다나와 주가 전망 및 기업분석

 

다나와 주가 전망 및 기업분석

다나와 주가 전망 및 기업분석 다나와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PC 조립에 대한 관심이 있었을 때부터 알고 있는 기업이었다. 꽤나 전부터 친숙한 기업이었는데 주식을 시작하고 나서 왜 한 번도 관

yangbox.tistory.com

 

다나와 주가 전망 및 기업분석

다나와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PC 조립에 대한 관심이 있었을 때부터 알고 있는 기업이었다. 꽤나 전부터 친숙한 기업이었는데 주식을 시작하고 나서 왜 한 번도 관심 있게 찾아보지 않았나 신기하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익숙한 기업인 다나와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미 찍먹으로 살짝 매수하기는 했는데 앞으로의 비중조절이나 대응을 위해 정리한다.

다나와 기초정보

04/09 기준 다나와 기초정보

2021년 04월 09일 장마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4300억 정도이며 코스닥에서는 200위 정도 된다. 5000억에 근접한 사이즈가 작지 않은 기업이며 PER는 14배이고 인터넷플랫폼 위주의 기업인만큼 PBR은 3배이다. 

 

다나와 재무요약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한해도 꺾인적 없이 꾸준히 성장했다.

네이버 2021년 매출 예측치는 2020년 보다 하향이지만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예측치를 보면 회사 이익의 질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부채는 거의 없으며 이자로 빠져나가는 금액도 매우 적다. '다나와'라는 인터넷 플랫폼 중심의 기업이므로 영업이익률도 16% 이상씩 나오기 때문에 돈도 잘 벌고 계속 현금이 쌓이는 재무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기업이다.

 

비즈니스 모델

다나와의 비즈니스 모델은 '다나와'라는 가격비교사이트가 핵심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전 및 컴퓨터 관련 구매는 다나와'라는 공식이 정해져 있고, 이에 따라 편리한 가격비교 서비스와 양질의 리뷰나 이벤트 등이 몰리면서 고객이 더 몰리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danawa.com>에 제휴사이트를 입점시켜 판매당 수수료와 광고주들의 광고비를 받으면서 성장해왔지만 점차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나와 사업보고서에서 유형별 매출을 가져왔다.

다나와 유형별 매출

각 매출유형별 내용

제휴쇼핑 : 오픈마켓, 종합쇼핑몰들과 제휴계약을 맺고 다나와 가격비교를 통해 매출이 이루어지면 제휴수수료 수취(CPS : Cost Per Sales)

광고사업 : 사이트의 트래픽을 이용하여 배너광고,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등의 광고제공

판매수수료 : 직접 운영하는 마켓플레이스(샵다나와로 추정) 내에 판매점들이 입점하여 제품을 판매하면 수수료를 수취

정보이용료 등 : 자체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제공하고 라이선스 및 사용료 수취, 영세 사업자들에게 사이트 입점수수료

상품매출 : 샵다나와 입점업체의 원활한 재고수급과 마켓플랫폼 구축을 위하여 PC케이스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유통비즈니스

제품매출 : 종속회사인 다나와컴퓨터에서 국가 조달망인 나라장터에 컴퓨터 제조/판매 사업

DPG매출 : PC방 사업으로 종료예정

 

2020년 코로나로 집에서 생활하며 재택근무, 원격화상수업 등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가전이나 PC 등의 수요가 넘쳐흘렀고 다나와도 이에 수혜를 입은 기업 중의 하나이다. 이는 제휴쇼핑이나 판매수수료, 상품매출 항목의 2019년 대비 성장을 보면 알 수 있다.

과연 2021년 이후에도 이러한 상황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실적의 핵심일 것이다.

주가흐름

다나와 주봉차트

다나와 주봉에서 크게 하락한 시기는 3번 정도로 보인다. 

첫번째 2018/09/17 ~ 2019/01/02 시기는 '인텔CPU 대란' 시기로 CPU 공급의 차질이 생겨 PC유통 자체가 위협받던 시기이다. 당연히 PC부품이 주력인 다나와의 주가가 안 좋을 시기였다. 

두번째 2019/06/10 ~ 2019/08/12 시기는 딱히 다나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코스닥 전체시장이 하락기였다.

세번째 2020/02/03 ~ 2020/03/16 시기는 코로나로 인한 급락기이다.

그리고 최근(2021/02/15 ~ 2021/04/05) 고점대비 -9.3%정도의 조정을 받고있다.

 

주목할 점은 2018년 첫번째 시기처럼 PC판매시장 전체에 영향을 끼칠만한 사건이 생길경우 다나와에는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생각해봐야 할 점

1. 네이버, 쿠팡같은 공룡 커머스에게 시장을 다 뺏기지는 않을까?

다나와 사이트를 보면 쿠팡은 모르겠지만 네이버의 경우 제휴를 맺고 있어 몇몇 링크는 네이버로 넘어간다. 서로 협력적인 관계인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현재 시점에서는 다나와가 다른 공룡 커머스 업체에 잡아먹힐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나는 네이버,쿠팡 <--> 다나와의 구도가 유튜브 <--> 아프리카TV의 구도와 유사하다고 보는데 고객들의 각 기업에 원하는 니즈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완전히 다른 쪽을 대체할 수 없고 서로의 고객층이 유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라는 것이다.(일부는 겹치겠지만 매출이 꺾일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네이버, 쿠팡과 다르게 다나와는 생활가전, PC부품 등에 특화되어 있다. 나도 생활용품을 사려면 네이버, 쿠팡을 이용하지만 가전, 노트북, 램, CPU 등을 구매할 때는 양질의 리뷰나 가격비교 등을 위해 다나와를 이용한다. 예전부터 굳어진 습관같은 것이다. 나와 같은 사람이 많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다나와의 트래픽이 꾸준히 상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나와를 꾸준히 커버하고 있는 이베트스의 정홍식 애널리스트의 리포트 중 일부에 트래픽과 관련된 내용이 있다.

적어도 2021년~2022년 정도는 네이버, 쿠팡의 존재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성장세가 무섭기 때문에 계속 살펴봐야 하겠다.)

 

2. 가격비교 플랫폼 말고 다른 먹거리가 있나?

현재 가격비교 플랫폼은 꾸준히 전자상거래 확대와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하겠지만 폭발적이지는 않다. 그래서 '신사업'이 터져줘야 한다.

다나와의 신사업은 중고차거래 플랫폼과 여행가격비교 플랫폼 그리고 조달사업이 있다.

 

이 중에 핵심은 중고차거래 플랫폼이다. 다나와 홈페이지를 보면 메뉴의 제일 앞쪽에 '자동차' 링크를 위치시켜 놓았다.

제일 첫번째 '자동차' 링크

 

링크를 클릭하면 다른 사이트인 auto.danawa.com 으로 넘어간다.

다나와자동차

조립PC처럼 견적받고 구매하고 이런 식의 모델로 보이는데 학생때 다나와로 조립PC 맞추던 고객들이 커서 자동차견적도 다나와에서 맞추고 있지 않나 싶다.  

중고차 관련 사업은 아직 사업보고서나 리포트에 구체적인 숫자가 없어 실적을 알 수 없다. 

 

여행가격비교는 코로나와 함께 날아간 것으로 보이고, 조달사업은 2021년에 기대된다. 

조달사업은 <다나와컴퓨터>라는 종속회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코로나를 계기로 '스마트스쿨'로의 변화가 예정되어 있어 다나와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꽤나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나와 사업보고서 조달사업1 
다나와 사업보고서 조달사업2

결론

정리해보면 다나와의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견고한 본업(가격비교플랫폼 사업)과 신사업인 중고차 및 조달사업의 기대감

2. 꾸준한 영업이익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신사업 한두개에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큰 걱정 없는 재무구조와 플랫폼 기업의 장점인 사업 확장성을 생각하면 꽤나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된다. 

단, 플랫폼이 핵심인만큼 본업이 꺾인다면 타격이 크다. 그러므로 꾸준히 보유하면서 트래픽이 줄어든다면 그때가 매도해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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