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준비 -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펼쳐질 삶에 대한 관심이 높다.  

'리오프닝'(Reopening·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개선되는 소비심리와 관련된 종목들이 퍼포먼스가 좋은데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좋아질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일단 첫 번째로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식자재 유통 및 외식/급식과 관련된 기업을 살펴본다.

코로나 이후 계속 좋아질 외식산업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기업은 식자재 3사로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이다. 

 

3개 회사 모두 코로나로 인해서 작년 실적에 타격이 있었으며 작년 기저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개선에 대해 기대치들이 존재한다. 물론 올해도 여전히 재택근무하는 기업체들이 많고, 코로나로 인한 HMR 확대에 따라 외식을 즐기는 절대치가 과거만큼 회복할지는 물음표지만 사람들의 억눌린 야외활동에 대한 심리를 생각하면 더 큰 활황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위 3개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생각하고 공부하려 했으나,(사전에 3개 기업에 대한 지식은 백지상태였다.)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현대리바트>를 포함한 여러 자회사를 둔 지주사 성격의 기업이어서 외식업 반등에 따른 실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판단되어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연결된 자회사를 합치면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을 포함하여 가구, 중장비, 법인영업 등 사업이 다양하다. 

 

<현대그린푸드>는 지주사 성격으로 사업영역이 다양하고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대상에서 제외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유통 및 푸드서비스(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식자재 유통이 77%, 푸드서비스가 18% 정도 된다.

- 식자재 유통 : 대리점+외식경로, 유통선진화(프레시원), 도매/원료유통

- 푸드서비스 : 단체급식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였다. 매출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적 노력으로 영업이익단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아래 영업이익 및 매출을 보면 1분기만 빨간 박스로 표시했다.(제일 오른쪽 박스가 2021년 1분기 데이터이다.)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키포인트이다. 그리고 매출&영업이익 모두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제일 낮은 실적을 보여주는데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만큼 2~4분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CJ프레시웨이 영업이익 및 매출

기업의 인원 현황도 2020년06월 6,912명 -> 2021년03월 6,341명으로 감소하여 고정비 감소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CJ프레시웨이 판관비 감소내용

CJ프레시웨이의 가능성을 미리알고 매수했으면 좋겠었지만 2021/06/13 기관&외국인의 매수로 주가는 하루에 12.44%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 이전 주가를 넘어섰고 외인&기관들도 어느 정도 외식/급식업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 주봉차트

업황 호조 & 기업 수익성 개선을 보면 좋아 보이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당장의 네이버 주식에서 forward PER은 58.62배이다. (2021/06/13기준 주가 37,050원)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보면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산정하며 2022년의 EPS에 멀티플을 20배를 적용하였다. 이 리포트가 나올 때가 05월14일이고 주가는 29,000였으며 2022년 실적을 끌어와서 목표주가를 산정했음에도 현재주가가 거의 목표주가에 다가서고 있다. (곧 목표주가를 올리는 리포트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CJ프레시웨이를 정리해보면

-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큰 불황을 겪었으며 2021년 1분기에는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한 판관비 감소 및 외식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1분기 실적발표 이후 2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외식/급식 업황 개선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며 주가는 상승추세이다.

- 마냥 지르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가격이다.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도 CJ프레시웨이와 사업영억이 비슷하다. 식재료 소싱에서부터 연구/개발, 식품제조, 유통, 외식브랜드 영업까지 수직계열화 되어있다.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매출비중은 제조서비스 42%, 매입유통 58%이다. 

- 제조서비스 : 구내식당, 푸드홀, 외식, 베이커리, 브랜드사업장(올반, 데블스도어,노브랜드버거 등)

- 매입유통 : 과일류 및 수산물 납품, HMR제품 및 양념육 등 납품

신세계푸드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큰 타격을 받았으며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J프레시웨이처럼 일부 부실사업을 정리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것은 같지만 앞으로의 전략은 조금 다르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외형성장보다 신사업을 위한 내실을 다지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반면에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 HMR 확대, 온라인 베이커리 등 신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실사업 구조조정
노브랜드버거 확장전략

신세계푸드의 실적은 노브랜드버거의 성공여부가 크게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말까지 170개, 2024년까지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확장중인 만큼 성공한다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여 수익성이 높을 것이다.

 

최근 리포트상 목표주가는 14만원이며 foward PER이 30.92배이므로 CJ프레시웨이보다는 업사이드가 있는 편이다. (제조업기준 10초중반 PER만 봐서 그런지 식자재유통사들의 높은PER은 적응되지 않는다.)

신세계푸드 주봉차트

신세계푸드를 정리해보면,

- 노브랜드버거를 대표로한 신사업에 집중중이며 1분기 실적은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2분기 이후 야외활동에 따른 업황개선에 따른 실적증가가 기대된다.

 

CJ프레시웨이 / 신세계푸드

두 기업은 사업영역, 차트, 수급 모두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신세계푸드는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을 확장중이고,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노브랜드버거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고(버거킹을 선호한다), CJ프레시웨이의 수익성 개선이 계속적으로 실적 향상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생각되어 CJ프레시웨이 쪽으로 마음이 간다. 

주가가 한번에 10%이상 들어올려진 만큼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올때 조금씩 담아봐야겠다.  

좋은 추세의 신세계푸드와 CJ프레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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