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배당기준일 배당락 이란?

연말이 되면서 배당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배당, 배당기준일, 배당락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배당

회사가 벌어드린 이윤을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것입니다.

 

배당기준일

이윤 분배를 위해서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특정 날짜를 지정하여 배당기준일로 하고, 이 날을 기준으로 주식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배당을 분배합니다.

매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이 배당기준일이 되나 국내시장은 휴장이므로, 그 전날인 12월30일이 실질적 배당기준일이 됩니다.

 

배당락

결산기일이 지나서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가의 상태를 말합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2020년12월

12/31 : 12월의 마지막 날이나 휴장일

 

12/30 : 실질적 배당기준일, 하지만 주식은 매매후 D+2에 반영되므로 30일에 매입해서는 배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D-2인 12/28에 매입을 해야합니다. A기업에 대해서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12/28에 1주 이상을 매입하여도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29 : 이미 12/28 기준으로 배당권리가 마무리 되었으므로 배당락일, 이날 주식을 매입해도 배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12/28 : 이날 주식을 매입하면 D+2 날인 12/30(배당기준일)에 주식을 소유하게되어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29, 12/30에 주식을 매입하여도 2020년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배당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배당락일 전날에 주식을 매입 후 배당락일에 매도하면 하루만 소유하면서 배당이득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이익이 날 수도 있지만 케이스에 따라 배당락일에 배당이득보다 더 큰 하락폭으로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배당주들은 배당락일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아래 2019년12월의 삼성전자 배당공시와 주가입니다.

12/31이 배당기준일이나 휴장이므로 12/30이 실질적 배당기준일이 되고, D-2 인 12/26까지 주식을 소유해야 하므로 잠시 올랐다가 배당락일 이후 소폭 주가가 빠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금융소득(예적금 상품의 이자)

네이버 이자계산기를 예시로 이자과세 15.4%(소득세 14% + 주민세 1.4%)가 빨간 글씨로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발생한 금융소득(이자)에서 15.4%를 금융기관에서 원천징수 후 저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이자과세 항목에서 나머지 항목들인 비과세는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세금우대는 일부 세금을 감면해준다는 뜻입니다.

 

세금을 줄이고 싶다면 3000만원까지는 세금 우대혜택(주민세만 1.4% 부과) 혜택이 있는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농협 등의 제2금융권 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세금우대 혜택을 누릴수 없는 일반인이라면 보통 15.4%의 세금을 내고있을 텐데요. 만일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는 경우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합니다.(금융소득은 세전이자 입니다.) 여기서 금융소득은 예적금의 이자소득과 채권 등에 투자한 배당소득 등을 합친 금액입니다.

 

즉, 작년 예적금 이자금액과 배당소득을 합쳐 2000만원이 넘는다면 이미 15.4%가 원천징수 되었어도 추가로 올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를 해야합니다.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금융소득(이자소득 +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

2. 초과한 금융소득(금융소득 - 2000만원)만큼 근로소득에 합산되어 누진세율이 산정

3. 산정된 누진세율로 초과한 금융소득에 대해 세금납부 > 단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이미 원천징수가 되었기 때문에 (누진세율 - 원천징수세율)로 최종 세율이 결정되어 계산

 

아래는 국세청 블로그의 예시입니다.

1. 금융소득이 3000만원 발생한 A씨의 세금을 계산합니다.

2. A씨의 연말정산 당시 과세표준은 8,900만원 이였으나, 금융소득 2000만원을 초과한 1000만원이 합산되어 9900만원이 과세표준이 됩니다.

3. 과세표준 8,800만원 ~ 15,000만원 구간의 누진세율은 35%이며 A씨는 이 구간에 해당됩니다.

4. 초과된 금융소득 1000만원에 대해서 35%가 적용되어야 하나 이미 원천징수세율로 14%를 가져갔으므로 21%(35%-14%) 21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무상증자와 주가 살펴보기

기업들이 무상증자를 발표하면 주가는 바로 반응을 합니다. 왜 기업들이 무상증자를 하는건지, 주가는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무상증자

무상증자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자본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개념이 아닙니다.

주주가 추가를 납입할 필요 없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발행해주는 행위를 무상증자라 합니다.

 

그럼 '가진 주식이 꽁으로 늘어났으니 이득이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증가한 만큼 주식의 가격을 조정합니다. 즉, 1주를 가진 상태에서 해당 기업이 1:1로 무상증자를 실행한다고 하면 1주를 더 받게 되어 2주를 소유하게 되지만, 가격은 반절로 조정되기 때문에 결국 1주에서 2주로 늘어났을 뿐이지 전체 금액은 동일합니다.

 

그럼 기업이나 주주에게나 아무 의미 없이 주식수만 늘어나는 것 같은데 왜 하는 걸까요?

 

무상증자를 하는 이유

1. 재무건전성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다.

기업이 가진 자산은 자본과 부채로 나뉩니다.

이 중 자본에는 여러 항목이 있지만 무상증자를 통해 변경되는 항목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입니다.

 

기업이 상장 시 '1주당 액면가'와 '주식수'를 곱한 금액이 자본금이 되며, 이후 벌어들인 이익은 자본잉여금으로 누적됩니다.

만일 무상증자를 한다고 했을 때 (무상증자 하는 주식수)X(액면가) 금액만큼이 자본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이동하며 자본총계는 변화가 없습니다.

기업의 연결 재무제표 예시

보통 회사가 손실을 입으면 손실액만큼 자본잉여금에서 차감하므로 무상증자를 통해 자본잉여금을 줄여버리면 손실 시 자본잠식의 위험이 더 커지게 됩니다. (자본잠식은 손실액이 너무 많아 자본잉여금을 다 까먹고 자본금까지 까먹는 것을 말합니다.)

 

즉 무상증자로 자본잉여금을 줄여도 '우린 앞으로 잘 벌 거니까 문제없어'라고 시장에 어필하는 것입니다.

 

2. 주가 부양

요즘같이 유동성이 풍부한 장에서 무상증자가 발표되면 어떻게 될까요? 엄청난 손실을 보는 기업이 아니라면 호재인지 악재인지, 앞으로 미래 가치가 어떤지 파악하기도 전에 돈이 몰릴 겁니다.

 

1월13일 카페24에서 무상증자를 공시하자마자 바로 거래량이 터지고 상한가로 날아갔습니다.

무상증자가 호재인지 악재인지 모르지만 일단 사는사람 + 그런 사람들을 이용해서 치고 빠지기 위해 사는사람 등이 얽혀서 상한가를 친 것이죠.

14시30분쯤부터 바로 상한가로 날아갔다.

 

아래의 카페24 무상증자 공시를 보면 신주배정 기준일이 01월29일이므로 공시날 주식을 들고 있다고 주식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신주배정기준일인 1월29일 2영업일 전인 1월27일에 주식을 사야지 무상증자 대상에 포함되며, 실제 주식은 신주 상장 예정일인 02월22일에 계좌에 들어옵니다. 

카페24 무상증자 공시

 

 

무상증자 후 주가 움직임

작년 사례로 와이엠티와 에스제이그룹을 살펴보겠습니다.

절대라는건 없으니 이렇게 움직일 수도 있구나 하고 참고 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와이엠티는 2020.06.11에 무상증자를 공시합니다. 아래 차트에 G라고 써진 날이며 당일에 바로 상한가를 칩니다. 그리고 아래 거래원별 순매매량을 보면 상한가 친 날에 기관과 외국인은 팔아서 수익실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천천히 올라갔지만 당장 무상증자 소식에 매매 들어갔다면 며칠은 마음고생했을 듯합니다.

 

에스제이그룹은 아래 차트에 F부분인 2020.06.15에 무상증자 공시를 내고 장중에 상한가를 찍은 듯 보이나 12.54% 상승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와이엠티와 비슷하게 기업가치가 변화 없고 단발성 주가 상승에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로 차익을 실현하며 주가는 점점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두 케이스 말고 결과적으로 공시날 이후 상승하는 경우도 있으나 굳이 트레이딩에 자신이 있으신 분이 아니면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소 눈여겨보고 있고. 앞으로 미래가 있는 기업이라면 주가가 점프업 하는 변곡점이 될 수도 있으니 차분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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