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디앤씨미디어 - 투자포인트 및 리스크

웹툰 산업관련 탑픽인 <디앤씨미디어>의 투자포인트와 리스크에 대해 정리해본다.

투자포인트

1. 웹툰 산업의 발전

강력한 플랫폼사들의 등장과 해외진출, IT기술의 융복합, 국가적 관심 컨텐츠 산업 등 웹툰산업의 발전 방향은 명확하다.  

2. 강력한 IP보유(웹소설) 및 OSMU

보유한 IP는 <나 혼자만 레벨업>, <이번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황제의 외동딸>, <온 오어 오프> 등이 있다. 솔직히 <나 혼자만 레벨업> 말고는 여성향 작품들이고 와닿지도 않는다. 하지만 실적은 거짓말을 안하므로 확실히 수익성이 있는 작품들임에는 틀림없다.

웹툰 전체 원탑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아직 해외 확장이 남았으며 무엇보다 게임, 애니메이션화가 가장 큰 모멘텀이다. 아직 성별/연령층을 가리지 않는 <나 혼자만 레벨업> 후속타가 없는 상태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게임화, 애니메이션화는 신중하게 선택할 것 같다.

또한 OSMU의 일환으로 네이버에 <디앤씨웹툰스토어> 공식 굿즈샵을 운영중에 있다. (왜 카카오로 안하고 네이버에 있지?) 아직은 운영 초기단계로 여성향 굿즈들만 팔고 있는듯하다. 

보통 IP가 성공하는 흐름이 웹소설 -> 웹툰 -> 드라마/영화 로 확장되는데 드라마/영화의 화제로 웹툰이 갑자기 되살아 난다던지 웹툰 인기로 웹소설이 다시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다. 뭐니뭐니해도 핵심은 원천IP 웹소설이라고 생각되며 웹소설에서도 매출이 탄탄한 <디앤씨미디어>는 향후 전망도 좋다고 생각한다. 

 

3. 카카오

카카오는 북미(타파스,래디쉬), 일본(픽코마), 국내(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에 웹툰/웹소설 사업을 확장중이다. <디앤씨미디어>의 2대 주주가 <카카오페이지>이므로 카카오의 사업확장에 수혜를 받아 실적이 성장중이다.

리스크

1. 카카오

투자포인트이자 리스크가 카카오다. 최근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정부와 국민들에게 쳐맞고있다. 이와중에 웹소설 관련에도 잡음이 있는데 아직 <디앤씨미디어>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2. Next 나 혼자만 레벨업

여성향 IP를 다수 보유중이기는 하나 잔잔바리 말고 성별, 연령을 가리지 않는 큰 거 한방이 더 필요하다. <나 혼자만 레벨업>도 슬슬 후반부로 가는 듯하다.

3. 국내시장 성장둔화

실제로 2Q21 실적에서는 국내 성장은 다소 둔화되었다. 물론 카카오 따라서 해외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상쇄시켰지만 국내시장의 포화 및 성장둔화는 잠재적인 리스크로 보인다.

 

결론

성장산업에 속해있고 아직 먹거리가 남은 강력한 IP도 보유중이며 든든한 뒷배(카카오), 모멘텀(카카오엔터 상장, 나혼레 확장)도 있으므로 상당히 좋아보인다. 리스크로 생각되는 카카오 이슈도 시간에 따라 잠잠해질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해외 진출 드라이브에 대한 강력한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걸리는 것은 현재의 주가수준이다.

이전 [#1] 기업분석 때 살펴봤지만 이미 주가수준은 올해 성장성을 반영한 레벨이며 최근 카카오 이슈로 주가가 4만원 밑으로 내려왔는데 이정도가 적정가로 판단된다.(싼 가격은 아니다.)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분할매수로 접근해야 될 때가 아닐까? 

[#2] 디앤씨미디어 - 웹툰산업 리포트 정리

<디앤씨미디어>에 대해 생각하던 중에 <한국IR협의회>에서 나온 리포트가 있어 관심가는 내용을 남겨본다.

리포트의 제목은 <웹툰 : 디지털 콘텐츠와 융복합하여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확장>이며 작성기관은 <NICE디앤비>이다.

아래 요약은 리포트를 참고하여 내생각을 더해 요약한 것이므로 정확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바란다.

 

웹툰산업 발전의 배경기술

1.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인한 이용 증가

기존까지 <만화>라는 컨텐츠는 종이인쇄 방식으로 즐겼으나 인터넷 및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컨텐츠로 소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종이책을 점차 멀리하고 디지털만화(웹툰)만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소비하거나 일주일에 3~4번 이용하는 하드유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2.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확장 중

만화가 디지털화된 웹툰은 새로운 서비스 및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산업과 장르로 확장되고 있다.

각종 웹과 앱으로 구독서비스, 광고 등의 수익모델을 가지고 플랫폼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익숙한 대기업인 카카오, 네이버에 더불어서 레진, 탑툰, 리디북스 등이 있다.

3. 상품화 및 전문화를 위해 원작을 확보 중

웹툰이 영화, 드라마, 공연, 캐릭터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를 OSMU 라 하는데 One Source Multi Use의 약어이다. 웹툰에서 인기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캐릭터, 스토리가 대중에게 먹힌다는 것이므로 드라마, 게임 등 확장시 어느정도 흥행이 보장된다.

확장의 성공사례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 OTT사업자들은 기존 웹툰 플랫폼과 협력하거나 새로운 웹툰 원작을 발굴하는 등 공격적인 IP확보 및 발굴 전략을 취하고 있다.

4. 5G가 상용화되어 실감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

기반기술의 발전 및 대중화로 웹툰에 AR/VR 등의 기술을 융합하여 서비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자를 캐릭터화하여 등장시키는 웹툰사례도 있다. 

 

심층기술분석

웹툰이 기존 세로 스크롤 형태에서 컷 전환, 멀티미디어 이펙트 등의 효과와 성우 더빙, 채팅UI와 결합하는 등 멀티미디어를 추가하는 등 발전중이다. 작가들은 전문 저작 소프트웨어(망가 스튜디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메디방 페인트 등)을 사용하고 있다.

웹툰 플랫폼/서비스 기술, 저작 소프트웨어 기술, VR/AR 기술 등에서 특허권 등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련 특허를 제일 많이 보유한 기업은 <네이버>이다.

산업동향분석

웹툰 산업 자체의 성장과 이를 기반으로한 확장 컨텐츠들의 성공으로 웹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네이버나 카카오 등은 웹툰 제작업체의 지분 투자나 관련 회사 인수를 통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요기업 분석

내 생각

OTT 업체들의 경쟁에 따른 대중에게 검증된 웹툰 컨텐츠 수요 증가, IT기술(VR/AR/5G) 발전에 따른 확장성, 구독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익모델의 다양화, K어쩌구 디지털뉴딜로 국가에서 주목하는 산업 등 웹툰 산업의 성장방향은 명확하다.

항상 그렇지만 산업의 성장방향은 뻔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기업에 집중해야 하는지는 어렵다.

 

리포트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상장사)에 대해 나열되어 있는데 관심기업인 <디앤씨미디어>를 포함하여 경쟁사들이 쭈욱 있다. 네이버/카카오는 이미 웹툰 하나로 평가받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기업이고 주목해야 될 기업은 <디앤씨미디어>, <대원미디어>, <미스터블루>, <키다리스튜디오> 정도이다.

 

이 중에서도 나는 <디앤씨미디어>가 가장 탑픽으로 생각된다. 나머지 기업의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키다리스튜디오> : 자회사로 인수란 <레진엔터테인먼트>도 강력하고 해외 사업중인 <델리툰>도 좋다. 하지만 현재 PER은 100수준에 2분기 이익도 일회성 비용이 있었다고 하나 좋지 못하게 나온 상태이다. 이미 앞으로의 성장을 많이 당겨온 밸류인데 들어가기 무섭다.(올해 컨센서스도 굉장히 공격적이므로 달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대원미디어> : 최근 실적도 잘 나오고 급등으로 인기도 많은 종목이다. 하지만 퓨어한 웹툰업체가 아니라는 점과 이미 많이 상승한 종목이라는 점이 걸린다.

 

<미스터블루> : 역시 퓨어한 웹툰업체가 아니라 게임매출이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게임도 찾아보니 별로인것 같고 웹툰에서 소유한 IP도 무협관련이라 확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탑픽인 <디앤씨미디어>의 투자포인트에 대해서는 다음에 정리해보기로 한다.

[#1] 디앤씨미디어 기업분석 

최근 웹툰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디앤씨미디어를 분석해본다. 같은 피어인 키다리스튜디오, 대원미디어, 미스터블루도 다음에 살펴볼 예정이다.

 

디앤씨미디어 비즈니스

디앤씨미디어는 웹툰, 웹소설 산업에 속해있는 기업이다. 웹소설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웹툰의 성장성이 엄청나서 웹툰 매출이 웹소설을 뛰어넘어 버렸다. 

컨텐츠 제공자로서 작가와 계약하여 작품(IP)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이를 리디북스, 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 업체에 납품하여 매출을 발생시킨다. 보유한 IP를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One Source Multi Use(OSMU)라 한다. 약어는 참 잘 만든다.

익숙한 <나 혼자만 레벨업>, <군림천하>도 디앤씨미디어의 소유 IP이다.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08171347345760105090&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디앤씨미디어 지배구조 및 시너지

디앤씨미디어의 지배구조는 일단 대주주쪽이 46.2%를 소유하고 있고 카카오에서 23.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디앤씨미디어 매출의 50%가 넘는 비중이 카카오향 매출이며 거의 카카오와 같이가는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아래 사진에서 <더앤트>의 지분을 84%로 늘리며 인수했으며 21년 8월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된다. <더앤트>는 웹툰 제작에서 분업화를 통한 웹툰 공장 같은 느낌이다. 웹툰제작에 대한 수직계열화로 꽤나 시너지가 날 듯 싶다.

카카오는 미국 웹툰플랫폼인 타파스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미국사업 확장과 픽코마를 통한 일본사업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가 파이팅할수록 디앤씨미디어는 좋다.

해외사업이 확장되면서 마진이 훼손되지 않을까 했는데 1Q21, 2Q21 모두 24% 이상의 좋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익성 및 성장성

수익성은 언급한대로 24% 이상으로 우수하고 성장성도 1H21 기준 순이익으로 32% 성장했다. 국내 성장은 살짝 둔화된 듯 보이지만 해외사업이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매출, 이익은 모두 성장 중이다. 모두 카카오의 힘으로 보인다.

가치평가

산업도 좋고, 카카오 흐름타고 성장성도 좋지만 제일 걸리는 부분이 가치평가이다.

디앤씨미디어는 PER기준으로 27(코로나) ~ 60 정도의 분포를 보이며 현재일자(21/09/15) PER은 40이다.

코로나 쇼크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PER 35정도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며 18년도에 PER 30 수준으로 내려간 적은 있었다.

 

1H20 NI는 49억, 1H21 NI는 65억으로 상반기는 32% yoy로 성장했으니,
하반기를 같은 32% 성장으로 계산하면 예상 21년 EPS는 885 * 1.32 = 1,168원이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PER에 따라 주가가 계산된다.
최소값 PER 30 : 주가 1168 * 30 = 35,000원(현주가 대비 -14.5%) 
평균값 PER 35 : 주가 1168 * 35 = 40,900원(현주가 대비 +1%)
         PER 50 : 주가 1168 * 50 = 58,400원(현주가 대비 +44%) >> 조금 흥분시
최대값 PER 60 : 주가 1168 * 60 = 70,000원(현주가 대비 +73%) >> 매우 흥분시

따라서 현재 4만원 수준의 주가는 올해 이익을 반영하고 있는 적정수준으로 보인다.

 

 

결론

업황, 수익성, 성장성, 자회사 인수 시너지, 카카오 사업확장을 생각하면 모두 괜찮아 보인다.

단지 현재 4만원 초반의 가격은 적정한 수준으로 보이므로 시장상황에 따라 4만원이 깨질때 분할로 접근하는게 어떨까 싶다. 고성장에 가시성 있는 모멘텀(카카오 사업확장 또는 킬링 컨텐츠인 <나 혼자 레벨업>의 게임화 등)도 붙을 수 있는 종목이 과연 먹음직스럽게 싸질거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같은 웹툰산업에 속해있는 키다리스튜디오, 대원미디어, 미스터블루와 비교하면서 체크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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