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의 브랜드 세인트앤드류스

크리스에프앤씨 기업분석 - 골프 관련주

나는 골프를 치지 않음에도 골프 관련주에 관심이 가는 것은 여기저기 골프로 시끌시끌하기 때문이다. 골프 산업의 성장은 골프를 주제로 한 방송이 늘어나고 스크린 골프 대표 업체인 골프존의 실적이 서프라이즈하며 여러 증권사의 의류 애널리스트들이 골프웨어와 관련해 리포트를 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골프산업의 성장이야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집중할 사항은 '어떤 기업이 수혜를 입고 성장할 것이냐'이다.

여러 브랜드 업체가 있지만 주목하는 것은 <크리스에프앤씨>이다. 

골프 산업의 성장성

골프웨어 산업과 크리스에프앤씨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를 전문 판매하는 업체이다. 보통 캐쥬얼을 주로 하면서 골프웨어를 곁다리로 하는 것과 다르게 골프웨어에 한정된 브랜드 폴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골프 산업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가지고 있는 주요 브랜드는 파리게이츠. 핑, 팬텀, 마스터바니,세인트앤드류스이며 한번씩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이다. 브랜드별로 연령, 소득수준을 고려해 타겟층을 나눠 이에 따라 유통망도 다르게 가져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브랜드 및 타겟전략

골프웨어 전문 기업인 만큼 가지고 있는 다수의 브랜드로 타겟층을 나눈 전략은 브랜드간에 서로 매출을 깎아먹는 일을 방지한다는 것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포인트로 보인다.

고소득층을 타겟팅한 고단가 제품일수록 백화점, 직영점 판매를 늘리고 대리점을 줄이는 방식으로 높은 이익율을 유지 중이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골프웨어에도 여러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점차 프리미엄 라인과 온라인 가성비 브랜드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아래 표에서도 PXG, 타이틀리스트 같은 프리미엄 라인들의 성장세가 엄청나며 뉴스를 검색해봐도 매출 상위의 브랜드는 PXG, 타이틀리스트, 지포어, 세인트앤드류스, 제이린드버그 등의 고가 라인이다.

골프웨어 전문업체 최근 5개년 실적 현황

크리스에프앤씨가 핑, 팬텀같은 중저가 라인에만 집중한다면 살펴볼 이유가 없었겠지만 마스터바니, 파리게이츠, 세인트앤드류스 같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을 키울려고 힘쓰고 있으며 실적도 괜찮게 나오고 있다.

아래 신한금융투자 자료에 나온 브랜드별 실적을 보면 2020년은 팬텀을 제외한 4개 브랜드의 매출이 상승하였고, 골프산업의 대세를 따라 2021년에는 전 브랜드의 매출 상승 및 프리미엄인 마스터바니, 세인트앤드류스에서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신한금투의 실적추정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여러 의류업체에서 골프웨어로 다 뛰어든다는 것이다. 주요 타겟층은 구매력이 있는 2030과 여성이며 정글과도 같은 경쟁에서 크리스에프앤씨가 살아남는 것이 관건이다.

신규 골프웨어 런칭 현황

크리스에프앤씨는 매출 기준으로는 여러 업체 중에 시장점유율 1위로 추정되는 기업이다.(정확한 수치는 집계되지 않는 것 같지만 리포트 상에서는 그렇다.) 앞서 말한대로 브랜드별로 확실한 타겟층이 있고 업계 탑급인 21년 기준 매장수 623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매장수는 2020년 말 602개에서 1분기 말 623개로 증가했다.)

브랜드별 유통채널

판매수수료의 비중이 적어 마진이 많이남는 온라인 자사몰도 점점 성장하고 있는데 트래픽을 확인해보면 최근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상당히 긍정적인 지표이다. 

크리스몰(자사몰) 트래픽 추이 : http://www.creasmall.co.kr/ 

<요약>
골프웨어 산업은 골프 유행에 따라 급속히 성장 중이며, 여러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는 양극화 심화로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크리스에프앤씨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프리미엄/중저가 모두 타겟팅하고 있으며, 업계 1위의 매장수와 성장하는 자사몰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수익성과 안정성

크리스에프앤씨는 15%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2021년 컨센서스를 포함하여 2019년 14.53% -> 2020년 17.04% -> 2021년(E) 18.62%의 상승추세를 보인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순현금이 점차 증가하고 부채비율 40%이하, 순부채비율 마이너스, 이자보상배율 77배로 안정적이다.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등도 없이 깔끔하다.

 

참고로 공장을 보유하여 자체생산하는 방식은 아니며 여러 제조업체를 협력사로 두고 있다.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는 계절성을 보이는데 이는 골프의 계절성에 기반한다. 퐁당퐁당 형태로 2Q, 4Q가 성수기이고 1Q, 3Q는 비교적 매출이 떨어진다. 성수기만 놓고보면 가격이 비싸고 마진이 많이남는 의류가 겨울에 많이 팔리기 때문에 4Q가 가장 최성수기이다.

매출 퐁당퐁당
영업이익 퐁당퐁당

<요약>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좋다.
매출/영업이익에서는 2Q, 4Q가 성수기로 계절성을 보인다.

밸류에이션 & 배당

아래 일봉차트를 보면 최고점인 42,300원 선까지 급하게 올랐다가 최근 크게 가격조정을 받고있다. 주가가 상승한 것은 회사가 성장하는 것에 더해 지분구조와 관련해 노이즈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래 지분구조와 리스크에서 정리하겠다.) 현재 가격만 놓고보면 PER 8~9정도로 올해 실적 추정치를 감안한 PER은 더욱 낮을 것이다.   

크리스에프앤씨 일봉차트

과거 PER밴드 차트를 보면 8.9배가 최상단으로 현재 가격이 최상단에 근접했다. 올해 골프산업도 조명받고 실적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최상단을 돌파하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하다.

크리스에프앤씨 밴드차트

배당은 회사가 가진 순현금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배당성향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배당성향은 18년 9.7% -> 19년 18.27% -> 20년 20.74% 이며 2020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2.85%이다.

<요약>
요즘처럼 유동성이 풀린 시장에서 PER 8~9 정도로 가격메리트는 크다. 하지만 현재 PER밴드상 최상단이며 과거부터 계속 싸게 거래되었던 종목이다.
배당성향은 계속 증가 중으로 긍정적이다.

지분구조와 리스크

주식 경험이 짧은 입장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것이 지분구조에 따른 리스크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아래 사진설명의 링크 기사를 참고하면 될 듯하다.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기존 최대주주인 젬백스그룹에서 우진석(현재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외 7인으로 대주주가 변경되었다. 여기서 기존 최대주주와 신규 최대주주간에 경영권 마찰이 있었고 이런 내용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주가가 상승했던 모양이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73767

현재 이슈는 젬백스그룹이 투자자금 회수 목적으로 남은물량을 모두 털고 나가는 것이다. 위 지배구조로 변경된 이후 젬백스그룹은 80만주를 처분했고 현재 지분율은 34.2%에서 27.4%로 낮아졌다. 모두 정리한다고 가정하면 가뜩이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대기물량이 320만주 정도 된다는 것은 주가가 올라갈 수 없는 큰 요인이 된다. 

컨센서스

최근 여러 리서치기관에서 크리스에프앤씨에 대한 관심도는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확신은 없는 상태이며 Not Rated 의견으로 기업에 관한 간단한 소개 정도로만 그치고 있다.(골프의류와 관련된 탑픽은 휠라홀딩스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2분기~3분기 실적에 따라 BUY 의견이 나온다면 주가에는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크리스 최근리포트

투자포인트 & 위험요소

크리스에프앤씨의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성장하는 골프웨어 산업에서 브랜드합산 시장점유율 1위 & 업계 탑급의 매장수로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높음

2. 브랜드별로 세분화한 타겟팅으로 브랜드 양극화 과정에서 양쪽(프리미엄/중저가) 모두를 노릴 수 있음

3. PER 8~9대의 가격메리트 및 상향추세인 배당성향

4. 2020년 골프장 사업을 위해 에스씨인베스트의 지분 60%를 취득했으며, 골프장 사업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의 가능성이 있음(골프장 영업은 인허가 및 공사가 진행된 이후인 2023년 쯤이나 될 것이다.) 

 

반면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1. 자체브랜드는 팬텀 뿐이며, 잘 팔릴수록 브랜드 수수료 또한 증가하는 구조

2. 점차 심화되는 브랜드 경쟁에서 그저그런 브랜드업체로 남을 가능성이 존재(성장은 하지만 특출나지는 않은...)

3. 거래량이 매우 적은 종목이면서 기존 최대주주가 남은물량 320만주를 단기간에 처분할 우려가 있음

4.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해자)가 보이지 않음 -> 언제든지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는 요인

 

크리스에프앤씨는 2021년 4월~5월 상승세에 알게된 기업이고 6월 주가가 많이 내려오면서 공부해본 기업이다. 골프 산업도 좋고 돈도 괜찮게 버는 기업이 단기 과대낙폭인 것 같아 낮은 비중으로 진입한 기업인데 바로 주가가 오르기에는 리스키한 부분이 있는 기업인 것 같다.(브랜드에 대한 확신, 지분구조 관련 이슈 등)

 

사실 공부할 수록 골프웨어와 관련된 탑픽은 휠라홀딩스로 보이지만 크리스에프앤씨도 좋은 기업으로 판단된다. 최근 골프관련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JTBC에서도 박세리 선수를 메인MC로 예능을 만들었는데 이게 흥행하면 골프관련 수혜주들이 한번 들썩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가 싶다. 첫 방영일은 06월30일이다. (이 프로그램에 협찬좀 했을라나...)

차후 기업과 관련된 리포트나 이슈가 있을경우 Follow-Up 할 예정이다.

신규 골프예능 프로그램


다나와 주가 하락기 분석(2021년 vs 2018년)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끝이 나올 듯 말 듯...) 다나와를 지켜보면서 과거에서 뭔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다나와의 과거 하락기를 돌아보았다.

다나와의 기본 기업분석 포스팅에서 살펴본대로 하락기라고 표현할만한 시기는 4번 정도로 압축된다. 그중 마지막은 현재 진행 중인 하락기이고 현재와 가장 유사한 것은 2018년 09월부터 시작된 하락기이다.

다나와의 오랜 동반자라면 해당 시기를 겪었을 수도 있겠지만 뉴비인 나로써 스터디겸 그때 상황을 살펴봤다.

2018년 하락기

2018/09/17 ~ 2019/01/02 3.5개월의 기간동안 약 36%의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이때의 원인은 인텔의 CPU 공급부족 현상 때문이었다. 당시 인텔은 CPU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이었으므로 인텔의 일반PC CPU에 대한 공급물량이 부족하면 전체 PC부품 시장의 침체로 이어졌다.

https://it.donga.com/28222/

당시 CPU 공급부족의 원인은 클라우드 설비의 수요급증, 10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실패, 대작 게임으로 인한 일반PC CPU의 수요증가가 원인이다. 사람들이 조립PC를 많이 살수록 실적이 증가하는 다나와에게는 치명적인 사건이였으며 주가도 강하게 떨어졌다.

아래 기사를 보면 물량부족으로 상승했던 CPU가격은 10월을 기점으로 점차 안정화에 들어갔고 2019년 1월부터는 정상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http://www.inews24.com/view/1148217

주요 PC부품의 공급차질로 주가는 무너졌지만 다나와의 실적은 견조했다. 위기인줄 알았지만 실적이 찍혀버리니 하락기 이후에 주가가 더욱 크게 상승하지 않았나 싶다.

다나와 영업이익

하락기가 18년 3Q~4Q에 걸쳐서 나타났는데 영업이익을 보면 18년 3Q, 4Q 모두 YoY 상승했고, 이어 19년 1분기는 신학기 특수에 그동안 쌓인 수요가 폭발했는지 엄청난 이익성장을 보여줬다. 이익증가에 따라 주가 퍼포먼스도 어마어마했다.

결국 위기상황이 오고 주가가 떨어져도 기업이 실적으로 증명하면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싶다.

2018년 VS 2021년

그럼 2021년과 비교하면 어떨까 비슷한 점이 몇가지 있다.

1. 주요 PC부품의 수급에 따른 조립PC 시장의 침체

 - CPU 품귀(2018)

 - GPU 품귀(2021)

 

2. 하락시기

 - 2021년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지금까지보면 약 3.5개월로 같음(2021년 하락기는 2월15일~5월31일, 6월에 살짝 주는 반등은 하락기에 넣지 않았다.)

 

3. PER밴드 지지선

- 2018년 하락기에는 PER밴드상으로 11.6배(아래 보라색 라인)을 찍고 빠르게 반등했다. 

- 2021년 하락기에는 PER밴드상으로 11.6배에서 지지는 받았지만 반등은 아직이다.

PER밴드차트

그렇다면 차이점(2021년에는 빠르게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1. 기저의 차이

2018년에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점차 커가면서 전년도 기저가 낮았지만 2021년은 코로나 특수(재택근무 등) 혜택이 컸던 2020년이 역기저로 상당히 부담스럽다. 실제로 2021년 1분기는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와 거의 동일했다.

 

2. 악재 해소의 확실성

이번 다나와 주가의 하락은 2020년 수혜에 따른 2021년 실적부담, 공룡들(쿠팡, 네이버, 이베이)에 의한 혼돈의 온라인 커머스 시장, 가상화폐 채굴 및 용팔이들의 콜라보로 인한 GPU 품귀가 원인으로 생각된다.

2018년이야 공급이 뚫리면서 시원하게 치고 나갔지만 2021년은 뭐 하나 제대로 풀릴 것 같지가 않다.

 

주식은 물려있고 길은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이렇게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지않나 싶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것은...

답이 없으면 손절치지 왜 계속 들고있냐면 긍정적인 시그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위 언급했던 PER밴드 지지선이 내 마음속의 마지노선으로 저항하고 있고,(저게 깨졌으면 진지하게 매도를 고려했을 것이다.)

그래픽카드 가격들이 소폭이지만 하락하는 추세로 접어들었으며,(여론은 아직 더 버티다가 구매하자 쪽이다.)

2021년 1분기 보고서에서 플랫폼에 의한 광고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보아 트래픽은 상승중이라는 것이다.

 

부품의 품귀현상이야 어짜피 다 해결될 것이고 오히려 대작게임의 등장 + 억눌린 수요의 폭발이 겹치면 더 큰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긍정긍정) 어찌되었든 다나와는 고트래픽을 유지하는 '플랫폼'만 들고있으면 된다.

트래픽을 추적하기 위해 alexa.com을 자주 쳐다보는데 최근 다나와 트래픽의 순위가 점점 높아져서 기대하게 된다.

다나와 alexa랭킹 

결론

정리하면 이번 하락기는 2018년 하락기와 유사한 것도 있지만 하락 원인은 더 복잡하고 쉽게 해결될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러 긍정의 시그널들이 존재하고(PER지지선, 고트래픽 플랫폼, 뚝배기 깨지는 비트코인, 하락하는 GPU가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여행가격비교나 중고차가격비교 서비스가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떠나기에도 애매하다.

 

코스닥 1000에 가까워진 마당에 물린종목 보면서 뭐하고 있나 싶기도 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존버해보자.


포스트 코로나 준비 -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펼쳐질 삶에 대한 관심이 높다.  

'리오프닝'(Reopening·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개선되는 소비심리와 관련된 종목들이 퍼포먼스가 좋은데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좋아질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일단 첫 번째로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식자재 유통 및 외식/급식과 관련된 기업을 살펴본다.

코로나 이후 계속 좋아질 외식산업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기업은 식자재 3사로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이다. 

 

3개 회사 모두 코로나로 인해서 작년 실적에 타격이 있었으며 작년 기저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개선에 대해 기대치들이 존재한다. 물론 올해도 여전히 재택근무하는 기업체들이 많고, 코로나로 인한 HMR 확대에 따라 외식을 즐기는 절대치가 과거만큼 회복할지는 물음표지만 사람들의 억눌린 야외활동에 대한 심리를 생각하면 더 큰 활황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위 3개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생각하고 공부하려 했으나,(사전에 3개 기업에 대한 지식은 백지상태였다.)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현대리바트>를 포함한 여러 자회사를 둔 지주사 성격의 기업이어서 외식업 반등에 따른 실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판단되어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연결된 자회사를 합치면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을 포함하여 가구, 중장비, 법인영업 등 사업이 다양하다. 

 

<현대그린푸드>는 지주사 성격으로 사업영역이 다양하고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대상에서 제외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유통 및 푸드서비스(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식자재 유통이 77%, 푸드서비스가 18% 정도 된다.

- 식자재 유통 : 대리점+외식경로, 유통선진화(프레시원), 도매/원료유통

- 푸드서비스 : 단체급식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였다. 매출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적 노력으로 영업이익단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아래 영업이익 및 매출을 보면 1분기만 빨간 박스로 표시했다.(제일 오른쪽 박스가 2021년 1분기 데이터이다.)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키포인트이다. 그리고 매출&영업이익 모두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제일 낮은 실적을 보여주는데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만큼 2~4분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CJ프레시웨이 영업이익 및 매출

기업의 인원 현황도 2020년06월 6,912명 -> 2021년03월 6,341명으로 감소하여 고정비 감소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CJ프레시웨이 판관비 감소내용

CJ프레시웨이의 가능성을 미리알고 매수했으면 좋겠었지만 2021/06/13 기관&외국인의 매수로 주가는 하루에 12.44%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 이전 주가를 넘어섰고 외인&기관들도 어느 정도 외식/급식업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 주봉차트

업황 호조 & 기업 수익성 개선을 보면 좋아 보이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당장의 네이버 주식에서 forward PER은 58.62배이다. (2021/06/13기준 주가 37,050원)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보면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산정하며 2022년의 EPS에 멀티플을 20배를 적용하였다. 이 리포트가 나올 때가 05월14일이고 주가는 29,000였으며 2022년 실적을 끌어와서 목표주가를 산정했음에도 현재주가가 거의 목표주가에 다가서고 있다. (곧 목표주가를 올리는 리포트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CJ프레시웨이를 정리해보면

-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큰 불황을 겪었으며 2021년 1분기에는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한 판관비 감소 및 외식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1분기 실적발표 이후 2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외식/급식 업황 개선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며 주가는 상승추세이다.

- 마냥 지르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가격이다.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도 CJ프레시웨이와 사업영억이 비슷하다. 식재료 소싱에서부터 연구/개발, 식품제조, 유통, 외식브랜드 영업까지 수직계열화 되어있다.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매출비중은 제조서비스 42%, 매입유통 58%이다. 

- 제조서비스 : 구내식당, 푸드홀, 외식, 베이커리, 브랜드사업장(올반, 데블스도어,노브랜드버거 등)

- 매입유통 : 과일류 및 수산물 납품, HMR제품 및 양념육 등 납품

신세계푸드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큰 타격을 받았으며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J프레시웨이처럼 일부 부실사업을 정리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것은 같지만 앞으로의 전략은 조금 다르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외형성장보다 신사업을 위한 내실을 다지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반면에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 HMR 확대, 온라인 베이커리 등 신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실사업 구조조정
노브랜드버거 확장전략

신세계푸드의 실적은 노브랜드버거의 성공여부가 크게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말까지 170개, 2024년까지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확장중인 만큼 성공한다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여 수익성이 높을 것이다.

 

최근 리포트상 목표주가는 14만원이며 foward PER이 30.92배이므로 CJ프레시웨이보다는 업사이드가 있는 편이다. (제조업기준 10초중반 PER만 봐서 그런지 식자재유통사들의 높은PER은 적응되지 않는다.)

신세계푸드 주봉차트

신세계푸드를 정리해보면,

- 노브랜드버거를 대표로한 신사업에 집중중이며 1분기 실적은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2분기 이후 야외활동에 따른 업황개선에 따른 실적증가가 기대된다.

 

CJ프레시웨이 / 신세계푸드

두 기업은 사업영역, 차트, 수급 모두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신세계푸드는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을 확장중이고,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노브랜드버거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고(버거킹을 선호한다), CJ프레시웨이의 수익성 개선이 계속적으로 실적 향상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생각되어 CJ프레시웨이 쪽으로 마음이 간다. 

주가가 한번에 10%이상 들어올려진 만큼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올때 조금씩 담아봐야겠다.  

좋은 추세의 신세계푸드와 CJ프레시웨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