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다나와 2Q21 실적발표를 앞두고

2021년 2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주요 종목중에 하나인 다나와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해본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생각

다나와를 오랫동안 팔로업 해주시는 이베스트 정홍식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참고해본다.

가장 최근인 7월6일에 나온 리포트 <조금은 쉬어가는 시기>를 보면 작년 코로나 특수로 인해 기저가 높으며 이게 부담으로 작용하여 남은 2분기~4분기에 대한 성장성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나와 21년 1분기 매출실적

매출 유형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 4개가 있다.

- 제휴쇼핑(13%) : 다나와 가격비교를 통해 매출이 이뤄지면 제휴수수료 수취

- 판매수수료(10%) : 샵다나와 입점업체의 제품판매 수수료 수취

- 상품매출(51%) : 샵다나와 입점업체에 대한 PC케이스 등의 유통비즈니스

- 제품매출(14%) : 국가 조달망인 나라장터에 컴퓨터 제조/판매 사업

 

리포트에서는 상품매출의 경우 마진이 매우 낮은 유통사업이므로 이를 제외하고, 남은 3개 유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상하고 있다.

- 제휴쇼핑 : 안정적인 성장 예상

- 판매수수료, 제품매출 : 작년 코로나 특수에 의한 높은 기저로 성장둔화 예상

이베스트 다나와 리포트

 

 최근 주가

<다나와>와 <코스닥>의 일봉 차트를 비교해서 보면 5월말~7월까지 흐름이 비슷하다.

상승기 동안 <다나와>는 8.41% 상승했고, <코스닥>은 10.93% 상승했다. <다나와>가 시장을 따라서 잘 상승한 것으로 보기에는 이미 고점대비 25%를 빼고 살짝 반등한 것이라 계좌는 여전히 파란색이다.

다나와 - 코스닥 일봉 차트

 

앞으로 예상

최근 목표주가에 대한 컨센서스를 보면 연초에 올려놓은 목표주가를 4만원까지 하향후 유지되고 있다. 시장의 기대도 크지않고 주가도 지속적인 하락을 멈추고 소폭 상승하면서 어느정도 저점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 목표주가는 4만원까지 하향 후 유지


지금이 저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그래픽카드 가격안정

조립PC 판매 저조의 근본적인 요인은 그래픽카드 가격의 폭등이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을 크게 받고 중국의 채굴금지도 겹치면서 그래픽카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그동안 쌓였던 잠재적 PC구매 수요가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내려가거라
팍팍 내려가거라

 

2.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유행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국내에 상륙하면서 7월 예정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연기되었고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이 다시 시행되고 있다. 호재라고 하기엔 적절치 않은 말이지만 다나와에게는 작년과 같이 유리한 상황이 다시 연출되고 있다.

재택근무나 원격교육 등이 다시 늘어날 경우 이를위한 PC, PC주변부품, 테블릿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면 다나와의 매출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조달사업 측면에서도 재택근무(공공기관), 원격교육(초중고 학교)을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받쳐줘야 원활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인데 사업 발주가 올해도 크게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https://zdnet.co.kr/view/?no=20210716134256

 

3. 트래픽 증가

다나와의 트래픽 추이를 보기 위해서 알렉사닷컴을 사용하고 있다.(얼마나 정확한지는 알수없다.)

최근 2분기까지의 트래픽 추이를 보면 쭉 우상향이였다. 사진에는 일자가 없지만 약 4월~6월, 90일 동안의 트래픽 추이이다. (주가도 저렇게 우상향 했으면 좋으련만...)

알렉사랭킹

 

정리하면 아래 요인들로 인해 다나와는 어느정도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1. 그래픽카드 가격안정에 따른 조립PC 판매증가 예상

2. 코로나 델타 유행에 따른 PC구매 수요증가

3. 트래픽 증가세  

 

실현가능성 낮은 호재

위 3가지 말고 실현가능성은 낮지만 기대되는 상황도 있다.

최근 <요기요>나 <인터파크>와 같이 플랫폼을 통째로 매각하고자 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치열한 공룡들의 유통전쟁 속에서 혹시 <다나와>도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공룡들에게 매각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행복회로를 돌려본다.

 

결론

다나와는 기업의 핵심요소인 트래픽이 살아있는 한 길게 들고갈 종목이다. 

2분기 실적은 높은 기저에 의해 성장성이 둔화될 수도 있지만 트래픽이 유지되면서 장기적으로 좋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끈기있게 들고간다.


[#1] 노바렉스 사업보고서/IR북 정리

최근 건강기능성식품 관련기업 중 최고 관심기업인 노바렉스의 사업보고서를 읽고 주요내용을 정리해본다.

 

건강기능식품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란 식약처에서 인정한 <기능성 원료>를 가지고 만든 제품으로 일상 생활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등을 보충하여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의미한다.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원료인 <기능성 원료>란 아무거나 지정하여 만들수 없고 식약처에서 그 효능을 인정받아야 한다. 식약처가 고시한 원료 또는 성분은 2020년말 기준 96종(영양소 28종, 기능성 원료 68종)이며, 별도로 인정한 개별인정 원료는 647종이다.

고시원료 / 개별인정원료

개별인정 원료는 회사에서 별도의 신청과 식약처 심사를 통해 인정되는데 약 120일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개발 기간/비용 등 진입장벽이 형성된다.) 그리고 개별인정 원료는 특허처럼 기준을 두고 충족되기 전까지는 독점적으로 제조하여 판매할 수 있다.

개별인정원료가 고시원료가 되는 기준

노바렉스는 현재 업계 내 가장많은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37건)하고 있으며 이 시장지위를 견고히 하기위해 계속 연구개발 중이다.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

 

건기식 시장

건기식은 주로 제약회사와 식품회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노바렉스는 B2B로 이들회사에게 납품하는 ODM/OEM 업체이다.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었지만 최근에는 고령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0대 학생들은 면역력 및 성장에 도움을 받기위해 먹고, 20~30대 젊은 층은 다이어트, 피부건강 같은 뷰티나 근육을 위한 프로틴 섭취 등에 수요가 발생한다. 그리고 40대 이상은 떨어지는 장기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건기식을 먹는다. 전 연령층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은 2015년~2019년 연평균 성장률 12.7%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을 노리는 만큼 전통적으로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던 비타민, 무기질, 홍삼의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개별인정형 제품, 천연원료 추출물, 프로바이오틱스, 면역성 강화 제품 들은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경쟁현황

시장이 커지는 만큼 다양한 업체들이 건기식으로 뛰어들고 있다. 기존의 건기식 전문업체 외에도 식품전문업체, 제약업체, 화장품업체 등이 각자의 브랜드를 보유하여 시장에 참여중이다. 

브랜드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 없고, 제조업체들의 2019년 기준 순위는 아래와 같다.

 

노바렉스의 경쟁력

건기식 시장에 대해 요약하면 점차 타겟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고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건기식을 좋게 보는 이유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건기식은 의약품과 달리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 1~2달에서 년단위로 복용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어 한번 주문하면 지속적으로 먹게된다.

(이를 노리고 건기식을 '구독'하여 소분된 건기식을 배송해주는 비즈니스 모델도 나오고 있다.)

 

건기식 판매(브랜드) 시장은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 트랜드도 빠르게 바뀔 수 있고 어떤 브랜드가 잘팔릴지 예측도 힘들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다수의 고객사를 가지고 있는 OEM/ODM 업체가 좋아보인다.(건기식 제조를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제조기업으로 '허가' 받아야 한다.)

OEM/ODM 업체중 노바렉스는 '해자'에 해당하는 다수의 개별인정 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그만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브랜드 업체보다는 훨씬 안정적으로 판단된다.

노바렉스 홈페이지의 고객사 리스트(훨씬 더 많다)
노바렉스 생산 제품리스트

 

노바렉스의 최근 주목할 만한 이슈나 가격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정리한다.


CJ프레시웨이 - 백신 온 뒤, 굳어질 기업들

2021.07.09 카카오증권에서 나온 인뎁스 리포트(장지혜 애널리스트)에 최근 보유종목인 CJ프레시웨이에 대한 내용이 있어 간추려본다.

 

CJ프레시웨이 최근주가

최근 급하게 오른감도 있었지만 코로나 델타변이 유행 및 환율 상승과 함께 찾아온 급락장 이후 -11.6% 정도의 조정을 받고 있다. 코로나 델타로 7월 시행될 예정이었던 거리두기 완화가 물 건너가고 더 빡센 4단계 조치가 시행되었지만 결국은 흘러갈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컨텍주 수혜주인 CJ프레시웨이가 빠지면 주워 담아야 된다고 본다.

CJ프레시웨이 최근주가(2021.07.09)

 

백신 온 뒤, 굳어질 기업들 - 카카오증권 장지혜 애널리스트

코로나 이후 턴어라운드 및 수혜를 받게 될 식자재/음식료 섹터에 대한 인뎁스 리포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많이 일치하고 탑픽으로 보유 중인 CJ프레시웨이를 꼽았기 때문에 정리해본다.

 

국내 1차 백신 접종비율이 30% 정도이며 완전접종 비율은 10.6%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가 연기되었지만 이로 인해 더욱 억눌린 수요가 증가하여 포스트 코로나 이후 소비심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억눌린 소비에는 의류 및 신발소비, 교통, 오락, 스포츠, 문화, 음식점 등이 있다. 코로나 이후 전반적인 소비 증가가 기대되지만 가장 주목할만한 항목은 외식비 및 여행비 지출 전망이다.

크게 상승중인 외식비/여행비 지출전망

이와 관련하여 기대되는 업종은 크게 3가지로 1)식자재유통업(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2)주류업(롯데칠성, 하이트진로), 3)휴게소/컨세션(SPC삼립, 풀무원)이다.

 

식자재유통업 -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국내 B2B식자재유통 시장은 2020년 약 6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B2B식자재유통 경로는 크게 1)음식료품 제조업체향(25조원), 2)외식/급식업체향(42조원)으로 나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내식수요가 증가하며 음식료품 제조업체향 공급은 늘었으나 외식/급식업체향 식재료 공급이 크게 줄어들며 시장이 감소한 것이다.

음식료는 계속 증가추세, 음식점업은 2020년 감소

코로나 이후 B2B식자재유통 시장에서는 음식점업의 턴어라운드를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음식점업에서는 코로나로 어떤 변화가 있냐하면 프랜차이즈 업체 비중의 상승이다. 아마 코로나로 다 같이 어려워진 환경에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배달' 중심으로의 전환이 좀 더 빨랐고,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등으로 일반업체보다 생존 가능성이 더욱 높았을 것이다.

 

이런 결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CJ프레시웨이의 외식/급식 유통경로 거래처 수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2020년 지나면서 프랜차이드 거래처수는 바닥을 찍고 올라가고 있지만 일반 레스토랑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에서 일부 저수익 거래처를 정리한 영향도 있을 것이다.)

FC 상승 - 일반레스토랑 하락

외식 시장은 코로나 이후 경쟁력이 약한 일반 음식점들은 감소하고 프랜차이즈 위주로 외형확대가 일어날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중소형 식자재유통업체 보다 고품질의 안정적인 대기업을 선호하므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가 유리하다.

 

급식경로의 3가지 성장포인트

외식/급식에서 급식에 대한 3가지 성장포인트이다.

1. 7월 이후로 미뤄졌지만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이 종료되는 것은 정해진 미래이고 회사와 학교의 식수는 회복될 것이다.

 

2. 식자재유통 업체들은 코로나를 겪으며 저수익처를 정리하여 외형을 축소했다. 급식 재개시 수주 경쟁이 보다 완화될 것이며 최근 고품질 식재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단가상승에 긍정적이다.

 

3. 최근 대기업 단체급식 일감개방으로 대기업 계열사 물량이 크지 않은 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2019년이지만 아래 첫번째 그림을 참고하면 가장 계열사 물량이 큰 곳은 삼성웰스토리이다. CJ프레시웨이는 11% 정도로 일감개방에서 '피해'보다는 '수혜'에 가깝다. CJ프레시웨이 외에도 신세계푸드, 풀무원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리포트에는 식자재유통을 제외하고 주류업과 휴게소/컨세션 업종의 내용이 있었지만 생략한다.

 

투자전략

 

정리

관심 있었던 대기업 단체급식 일감개방에 대해 다뤄준 리포트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여기에 최근엔 국방부 부실급식 논란으로 식재료 조달에 대한 전면 개편 뉴스도 있었다. 급식 품질에 대한 이슈가 있었던 만큼 작은 업체보다는 대기업들이(CJ프레시웨이) 수주하지 않을까 싶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018049&code=61111111&cp=nv

기존에는 전국 90여개의 농·축·수협으로부터 1년 단위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자 위주의 납품이 이뤄지기 때문에 도중에 품목 교체 등이 불가능했다고 국방부는 지적했다. 앞으로는 군이 우선 식단을 편성하고, 이에 맞는 식재료 조달이 이뤄지게 된다. 현재 군에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는 농·축·수협 뿐만 아니라 다수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쟁체계로 개편해 식자재 가격을 낮추고, 유연한 납품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
국방부는 또 대규모 교육훈련기관을 중심으로 민간위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육군훈련소, 해‧공군‧해병대 교육훈련단 등 식수 인원이 많은 부대를 대상으로 민간기업의 전문성을 도입하는 방안이다.
...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018049&code=61111111&cp=nv

여하튼 최근 조정은 있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경쟁력 있는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들은 담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매수하며 존버하자.


골프존 2021년 2분기 프리뷰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골프존에 대한 생각 정리와 실적 프리뷰를 진행해본다.

 

기존 기업분석 및 투자포인트

지난번 골프존 기업분석에서 꼽은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스크린 골프장 업계 1위이고, 마진이 높으며 탄탄한 사업모델로 영업할수록 현금이 쌓이는 구조이며 S/W 기반이므로 대규모의 설비투자가 필요 없다.

2. 점차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로 인한 영업제한이 풀린다면 더 큰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 야외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장은 서로 대체재가 아니며 보완재의 성격으로 판단된다.

3. 국내 사업(본업)이 잘되는 것에 별개로 해외사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의미 있는 매출(모멘텀)이 찍힌다면 주가가 리레이팅 될 수 있다.

 

2021.05.23 - [관심기업/골프존] - 골프존 기업분석 및 투자포인트 정리

 

골프존 기업분석 및 투자포인트 정리

골프존 기업분석 및 투자포인트 정리 요즘 주식시장은 작년 상승을 이끈 성장주에서 컨텍트 기업, 가치산업 기업, 소비재 기업 등으로 관심이 재편되고 있다. 나도 이제 가시권으로 들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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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를 정리했던 05/23 이후로 주가는 약 37.6% 상승하여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155,500원이다.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FW PER 13.94배 정도이며 올해 실적 추정치가 워낙 좋아서 부담스러운 가격대는 아니나 짧은 시간에 급하게 오른 점이 신경 쓰인다.

골프존 일봉차트

골프존 주가상승 요인

골프존의 상승요인에 대해서는 SK증권의 윤혁진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해본다. 

(윤혁진 애널은 최근 골프존에 대해 리포트를 제일 잘 내주고 있으며 최근 상승시즌에 16만원 목표가 상향 리포트를 작성하였다.)

 

1.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2분기 최대 실적 갱신 전망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수도권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지 않았지만 가맹점들의 영업 호조에 따라 신규 가맹점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가맹점 증가는 1분기 107개, 2분기 100개 추정이다.

코로나 델타가 잠잠해지고 3분기에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다면 골프 트랜드를 타고 실적이 훨훨 날아갈 가능성이 크다.

(골프존의 가맹점은 50%가 수도권이 모여있으므로 영업시간 제한해제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 신규골퍼 유입으로 GDR 아카데미 사업이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중 GDR 사업부 손익 분기 흑자 전환이 전망

골린이가 늘어난다는 것은 골프 연습을 위한 인프라인 GDR아카데미의 잠재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GDR아카데미는 2020년 191억 적자로 추정되었지만 2021년부터는 적자축소 및 호실적이 예상된다.

이번에 골프존은 GDR 아카데미 100호점을 오픈하면서 물 들어올 때 확실히 노 젓는 모습이다.

https://www.yna.co.kr/view/PYH20210630038300848?input=1196m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70511354559763

3. 해외사업 성장 가능성 증가

앞선 1번, 2번 요소보다는 가시성이 떨어지고 제일 불확실한 요인이나 가능성이 실현되면 제일 폭발적이라 생각한다. 골프존 매출 비중은 90% 이상이 국내 매출이지만 일본, 중국, 미국, 베트남에 진출은 해있는 상태이다.

최근 하나은행, IBK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현지 가맹점을 늘릴 수 있는 지원을 받고 있는데 성장이 기대된다.

https://blog.naver.com/djk315/222396204391

현재 주가레벨은 괜찮을까?

급하게 많이 올랐다고는 하나 업황이 워낙 좋아서 FW PER이 12~14배 수준으로 가격 부담은 없다. 하지만 계속 너무 급하게 오른게 아닌가 불안한 마음은 있다.

주가가 급하게 오른 06/21~07/06 기간의 투자자별 순매수를 보면 개인만 144억 순매수했다. 

06/21 ~ 07/06 투자자별 순매수

특히나 07/02, 07/05, 07/06 이렇게 3 거래일만 보면 개인이 주가를 8% 이상 들어 올린 것으로 나오는데 경험이 많지 않은 입장에서 이 주가가 유지될까 불안하기도 하다.

07/02, 07/05, 07/06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

정리

2분기에 골프 테마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그 안에서 골프존의 주가는 굉장히 좋았다.

주가를 뒷받침해줄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가격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급하게 오른 점과 최근 매수주체가 개인 뿐인 것은 불안 요소이다.

생각해본 결과 실적을 믿고 투자포인트가 유지되는 한 주가가 빠지면 오히려 모아갈 것으로 방향을 정했으며 실적발표 이후 리뷰해보는 포스팅을 남기겠다.


CJ프레시웨이 주가전망 - 부담없는 올해실적

결국 CJ프레시웨이를 생각하는 MAX 비중에서 50% 정도로 진입했다.(06/21~06/22)

투자포인트는 게시글 내용중에 정리하겠지만 기존에 분석했던 코로나 팬더믹 이후의 수혜에 대해 어느정도 확신이 생겼고, 최근 급등한 주가가 무너지지 않고 지지받는 것이 근거이다.

 

지난번에 아이디어는 아래 링크로 남겨두며 좀더 자세히 CJ프레시웨이를 분석 및 전망을 해보겠다.

2021.06.13 - [재테크/투자아이디어] - 포스트 코로나 준비 -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포스트 코로나 준비 -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포스트 코로나 준비 -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펼쳐질 삶에 대한 관심이 높다. '리오프닝'(Reopening·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개선

yangbox.tistory.com

 

CJ프레시웨이 사업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유통 및 푸드서비스(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식자재 유통이 77%, 푸드서비스가 18% 정도 된다.

- 식자재 유통 : 대리점+외식경로, 유통선진화(프레시원), 도매/원료유통

- 푸드서비스 : 단체급식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식자재유통 및 푸드서비스가 모두 안좋았고 저마진 사업정리 및 수익성 개선으로 2021년 1분기는 영업이익에서 yoy 흑자전환했다.

CJ프레시웨이 기본정보 및 실적

CJ프레시웨이는 작년에 코로나로 바닥을 찍고 올해 턴어라운드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1~2분기까지는 외식문화 및 급식사업이 정상화되지 않았으므로 2022년 상반기까지는 실적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종목이 올해 2~3분기가 실적의 피크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진다는 것이 CJ프레시웨이를 선택한 제일 큰 이유였다.  

식자재유통업 시나리오별 2021년 전망 및 CJ프레시웨이는 Top-Pick

메리츠 김정욱 애널리스트의 리포트

위 김정욱 애널리스트의 자료를 참고하면 식자재유통업에서 Worst Case를 제외하면 Base Case / Best Case 에서 모두 CJ프레시웨이를 탑픽으로 꼽고있다. Worst Case를 생각해 봤을 때 딱히 이 경우의 수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Worst Case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 외식경기 둔화 : 다들 사적모임과 외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실현가능성이 낮다.

- 캡티브 급식 수주 시장 축소 :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그룹사거래) 오픈 정책 시행으로 점차 개방될 수 밖에 없다 -> CJ프레시웨이는 내부거래 비중이 낮으므로 수혜가 예상된다.

- 매출 확대를 위한 저수익 사업 다각화 : CJ프레시웨이는 사업부 구조조정 시행과 디마케팅 강화활동의 결과가 수익성 개선효과로 1분기 실적에 이미 나타났다.

 

요즘 뉴스는 코로나 델타 변이로 시끄러운데 결국은 인간에 의해서 금방 정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영업환경 개선

2021년 7월부터는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어 4인 모임에서 8인까지 모임가능으로 바뀐다. 음식점들의 영업시간도 늘어나고 CJ프레시웨이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수도권은 7월부터 2단계 적용

푸드서비스(단체급식) 사업부 회복

푸스서비스(단체급식)은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올해 1분기까지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았다. 2분기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점차 직장으로, 학교로 돌아갈 것이므로 3분기 이후에는 점점 좋아질 것이다.

 

단체급식에서 하나 더 주목해야할 점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8개 대기업 급식 일감을 개방시킨다는 것이다. 8개 대기업에 CJ가 포함되었기는 하지만 애초에 내부거래 비중이 매출에서 큰 비중은 아니므로 위기 보다는 다른 그룹사 물량으로 매출이 점프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의 외식경기 활황과 학교의 급식재개가 포인트이고 불확실한 대기업 물량수주는 되면 호재겠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고있다.

 

참고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단체급식시장의 점유율은 2019년 기준으로 삼성웰스토리가 약 22%로 1위, 아워홈이 16%로 2위, 현대그린푸드가 14%로 3위이고 그 뒤는 CJ프레시웨이(4위)와 풀무원푸드앤컬처(5위) 순이다.

사업부 조정으로 영업레버러지 효과 및 성수기 시즌진입

CJ프레시웨이는 작년 코로나를 거치며 저마진 사업구조 정리 및 수익성 개선을 진행했고 올해 비용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했다.

원래 CJ프레시웨이의 성수기는 2,3분기인데 올해 2분기는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이고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는 3분기 실적시즌이 CJ프레시웨이가 최고로 주목받을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CJ프레시웨이 판관비 감소내용

컨센서스 및 목표주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매출은 저수익 사업을 정리했기 때문에 외형은 축소되었다.)

영업이익 컨센은 일자별로 04/30 351억 -> 05/31 396억 -> 06/21 404억이다.

컨센서스가 상승하면서 목표주가도 상승하였고 현재 최고로 높게 책정된 목표주가는 40,000원이다. 현주가가 35,700원이므로 10% 조금 넘게 업사이드가 있지만 외식 보복소비에 따라 목표주가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실적발표 직후 목표주가 상향

투자포인트 및 위험요소

투자포인트

-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점점 물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사업환경 : 보복소비 + 외식경기 활황 + 단체급식 정상화 + 대기업 급식물량 외부개방

- 2020년 ~ 2021년 상반기까지 낮은 기저 및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실적 모멘텀

-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날 이익단의 레버리지 효과

 

위험요소

- 부담이 되는 주가레벨 : 현재 PER 56배, FW PER 23배

- 살아나지 않는 외식경기 : 외부 프랜차이즈 식당가서 식사하는 것이 아닌 집에서 배달시켜 먹고, HMR 소비하는 식문화가 지속 ->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봄

- 코로나 변이에 따른 재확산 우려 ->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봄 


크리스에프앤씨의 브랜드 세인트앤드류스

크리스에프앤씨 기업분석 - 골프 관련주

나는 골프를 치지 않음에도 골프 관련주에 관심이 가는 것은 여기저기 골프로 시끌시끌하기 때문이다. 골프 산업의 성장은 골프를 주제로 한 방송이 늘어나고 스크린 골프 대표 업체인 골프존의 실적이 서프라이즈하며 여러 증권사의 의류 애널리스트들이 골프웨어와 관련해 리포트를 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골프산업의 성장이야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집중할 사항은 '어떤 기업이 수혜를 입고 성장할 것이냐'이다.

여러 브랜드 업체가 있지만 주목하는 것은 <크리스에프앤씨>이다. 

골프 산업의 성장성

골프웨어 산업과 크리스에프앤씨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를 전문 판매하는 업체이다. 보통 캐쥬얼을 주로 하면서 골프웨어를 곁다리로 하는 것과 다르게 골프웨어에 한정된 브랜드 폴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골프 산업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가지고 있는 주요 브랜드는 파리게이츠. 핑, 팬텀, 마스터바니,세인트앤드류스이며 한번씩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이다. 브랜드별로 연령, 소득수준을 고려해 타겟층을 나눠 이에 따라 유통망도 다르게 가져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브랜드 및 타겟전략

골프웨어 전문 기업인 만큼 가지고 있는 다수의 브랜드로 타겟층을 나눈 전략은 브랜드간에 서로 매출을 깎아먹는 일을 방지한다는 것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포인트로 보인다.

고소득층을 타겟팅한 고단가 제품일수록 백화점, 직영점 판매를 늘리고 대리점을 줄이는 방식으로 높은 이익율을 유지 중이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골프웨어에도 여러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점차 프리미엄 라인과 온라인 가성비 브랜드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아래 표에서도 PXG, 타이틀리스트 같은 프리미엄 라인들의 성장세가 엄청나며 뉴스를 검색해봐도 매출 상위의 브랜드는 PXG, 타이틀리스트, 지포어, 세인트앤드류스, 제이린드버그 등의 고가 라인이다.

골프웨어 전문업체 최근 5개년 실적 현황

크리스에프앤씨가 핑, 팬텀같은 중저가 라인에만 집중한다면 살펴볼 이유가 없었겠지만 마스터바니, 파리게이츠, 세인트앤드류스 같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을 키울려고 힘쓰고 있으며 실적도 괜찮게 나오고 있다.

아래 신한금융투자 자료에 나온 브랜드별 실적을 보면 2020년은 팬텀을 제외한 4개 브랜드의 매출이 상승하였고, 골프산업의 대세를 따라 2021년에는 전 브랜드의 매출 상승 및 프리미엄인 마스터바니, 세인트앤드류스에서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신한금투의 실적추정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여러 의류업체에서 골프웨어로 다 뛰어든다는 것이다. 주요 타겟층은 구매력이 있는 2030과 여성이며 정글과도 같은 경쟁에서 크리스에프앤씨가 살아남는 것이 관건이다.

신규 골프웨어 런칭 현황

크리스에프앤씨는 매출 기준으로는 여러 업체 중에 시장점유율 1위로 추정되는 기업이다.(정확한 수치는 집계되지 않는 것 같지만 리포트 상에서는 그렇다.) 앞서 말한대로 브랜드별로 확실한 타겟층이 있고 업계 탑급인 21년 기준 매장수 623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매장수는 2020년 말 602개에서 1분기 말 623개로 증가했다.)

브랜드별 유통채널

판매수수료의 비중이 적어 마진이 많이남는 온라인 자사몰도 점점 성장하고 있는데 트래픽을 확인해보면 최근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상당히 긍정적인 지표이다. 

크리스몰(자사몰) 트래픽 추이 : http://www.creasmall.co.kr/ 

<요약>
골프웨어 산업은 골프 유행에 따라 급속히 성장 중이며, 여러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는 양극화 심화로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크리스에프앤씨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프리미엄/중저가 모두 타겟팅하고 있으며, 업계 1위의 매장수와 성장하는 자사몰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수익성과 안정성

크리스에프앤씨는 15%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2021년 컨센서스를 포함하여 2019년 14.53% -> 2020년 17.04% -> 2021년(E) 18.62%의 상승추세를 보인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순현금이 점차 증가하고 부채비율 40%이하, 순부채비율 마이너스, 이자보상배율 77배로 안정적이다.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등도 없이 깔끔하다.

 

참고로 공장을 보유하여 자체생산하는 방식은 아니며 여러 제조업체를 협력사로 두고 있다.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는 계절성을 보이는데 이는 골프의 계절성에 기반한다. 퐁당퐁당 형태로 2Q, 4Q가 성수기이고 1Q, 3Q는 비교적 매출이 떨어진다. 성수기만 놓고보면 가격이 비싸고 마진이 많이남는 의류가 겨울에 많이 팔리기 때문에 4Q가 가장 최성수기이다.

매출 퐁당퐁당
영업이익 퐁당퐁당

<요약>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좋다.
매출/영업이익에서는 2Q, 4Q가 성수기로 계절성을 보인다.

밸류에이션 & 배당

아래 일봉차트를 보면 최고점인 42,300원 선까지 급하게 올랐다가 최근 크게 가격조정을 받고있다. 주가가 상승한 것은 회사가 성장하는 것에 더해 지분구조와 관련해 노이즈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래 지분구조와 리스크에서 정리하겠다.) 현재 가격만 놓고보면 PER 8~9정도로 올해 실적 추정치를 감안한 PER은 더욱 낮을 것이다.   

크리스에프앤씨 일봉차트

과거 PER밴드 차트를 보면 8.9배가 최상단으로 현재 가격이 최상단에 근접했다. 올해 골프산업도 조명받고 실적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최상단을 돌파하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하다.

크리스에프앤씨 밴드차트

배당은 회사가 가진 순현금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배당성향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배당성향은 18년 9.7% -> 19년 18.27% -> 20년 20.74% 이며 2020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2.85%이다.

<요약>
요즘처럼 유동성이 풀린 시장에서 PER 8~9 정도로 가격메리트는 크다. 하지만 현재 PER밴드상 최상단이며 과거부터 계속 싸게 거래되었던 종목이다.
배당성향은 계속 증가 중으로 긍정적이다.

지분구조와 리스크

주식 경험이 짧은 입장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것이 지분구조에 따른 리스크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아래 사진설명의 링크 기사를 참고하면 될 듯하다.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기존 최대주주인 젬백스그룹에서 우진석(현재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외 7인으로 대주주가 변경되었다. 여기서 기존 최대주주와 신규 최대주주간에 경영권 마찰이 있었고 이런 내용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주가가 상승했던 모양이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73767

현재 이슈는 젬백스그룹이 투자자금 회수 목적으로 남은물량을 모두 털고 나가는 것이다. 위 지배구조로 변경된 이후 젬백스그룹은 80만주를 처분했고 현재 지분율은 34.2%에서 27.4%로 낮아졌다. 모두 정리한다고 가정하면 가뜩이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대기물량이 320만주 정도 된다는 것은 주가가 올라갈 수 없는 큰 요인이 된다. 

컨센서스

최근 여러 리서치기관에서 크리스에프앤씨에 대한 관심도는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확신은 없는 상태이며 Not Rated 의견으로 기업에 관한 간단한 소개 정도로만 그치고 있다.(골프의류와 관련된 탑픽은 휠라홀딩스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2분기~3분기 실적에 따라 BUY 의견이 나온다면 주가에는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크리스 최근리포트

투자포인트 & 위험요소

크리스에프앤씨의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성장하는 골프웨어 산업에서 브랜드합산 시장점유율 1위 & 업계 탑급의 매장수로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높음

2. 브랜드별로 세분화한 타겟팅으로 브랜드 양극화 과정에서 양쪽(프리미엄/중저가) 모두를 노릴 수 있음

3. PER 8~9대의 가격메리트 및 상향추세인 배당성향

4. 2020년 골프장 사업을 위해 에스씨인베스트의 지분 60%를 취득했으며, 골프장 사업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의 가능성이 있음(골프장 영업은 인허가 및 공사가 진행된 이후인 2023년 쯤이나 될 것이다.) 

 

반면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1. 자체브랜드는 팬텀 뿐이며, 잘 팔릴수록 브랜드 수수료 또한 증가하는 구조

2. 점차 심화되는 브랜드 경쟁에서 그저그런 브랜드업체로 남을 가능성이 존재(성장은 하지만 특출나지는 않은...)

3. 거래량이 매우 적은 종목이면서 기존 최대주주가 남은물량 320만주를 단기간에 처분할 우려가 있음

4.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해자)가 보이지 않음 -> 언제든지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는 요인

 

크리스에프앤씨는 2021년 4월~5월 상승세에 알게된 기업이고 6월 주가가 많이 내려오면서 공부해본 기업이다. 골프 산업도 좋고 돈도 괜찮게 버는 기업이 단기 과대낙폭인 것 같아 낮은 비중으로 진입한 기업인데 바로 주가가 오르기에는 리스키한 부분이 있는 기업인 것 같다.(브랜드에 대한 확신, 지분구조 관련 이슈 등)

 

사실 공부할 수록 골프웨어와 관련된 탑픽은 휠라홀딩스로 보이지만 크리스에프앤씨도 좋은 기업으로 판단된다. 최근 골프관련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JTBC에서도 박세리 선수를 메인MC로 예능을 만들었는데 이게 흥행하면 골프관련 수혜주들이 한번 들썩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가 싶다. 첫 방영일은 06월30일이다. (이 프로그램에 협찬좀 했을라나...)

차후 기업과 관련된 리포트나 이슈가 있을경우 Follow-Up 할 예정이다.

신규 골프예능 프로그램


다나와 주가 하락기 분석(2021년 vs 2018년)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끝이 나올 듯 말 듯...) 다나와를 지켜보면서 과거에서 뭔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다나와의 과거 하락기를 돌아보았다.

다나와의 기본 기업분석 포스팅에서 살펴본대로 하락기라고 표현할만한 시기는 4번 정도로 압축된다. 그중 마지막은 현재 진행 중인 하락기이고 현재와 가장 유사한 것은 2018년 09월부터 시작된 하락기이다.

다나와의 오랜 동반자라면 해당 시기를 겪었을 수도 있겠지만 뉴비인 나로써 스터디겸 그때 상황을 살펴봤다.

2018년 하락기

2018/09/17 ~ 2019/01/02 3.5개월의 기간동안 약 36%의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이때의 원인은 인텔의 CPU 공급부족 현상 때문이었다. 당시 인텔은 CPU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이었으므로 인텔의 일반PC CPU에 대한 공급물량이 부족하면 전체 PC부품 시장의 침체로 이어졌다.

https://it.donga.com/28222/

당시 CPU 공급부족의 원인은 클라우드 설비의 수요급증, 10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실패, 대작 게임으로 인한 일반PC CPU의 수요증가가 원인이다. 사람들이 조립PC를 많이 살수록 실적이 증가하는 다나와에게는 치명적인 사건이였으며 주가도 강하게 떨어졌다.

아래 기사를 보면 물량부족으로 상승했던 CPU가격은 10월을 기점으로 점차 안정화에 들어갔고 2019년 1월부터는 정상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http://www.inews24.com/view/1148217

주요 PC부품의 공급차질로 주가는 무너졌지만 다나와의 실적은 견조했다. 위기인줄 알았지만 실적이 찍혀버리니 하락기 이후에 주가가 더욱 크게 상승하지 않았나 싶다.

다나와 영업이익

하락기가 18년 3Q~4Q에 걸쳐서 나타났는데 영업이익을 보면 18년 3Q, 4Q 모두 YoY 상승했고, 이어 19년 1분기는 신학기 특수에 그동안 쌓인 수요가 폭발했는지 엄청난 이익성장을 보여줬다. 이익증가에 따라 주가 퍼포먼스도 어마어마했다.

결국 위기상황이 오고 주가가 떨어져도 기업이 실적으로 증명하면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싶다.

2018년 VS 2021년

그럼 2021년과 비교하면 어떨까 비슷한 점이 몇가지 있다.

1. 주요 PC부품의 수급에 따른 조립PC 시장의 침체

 - CPU 품귀(2018)

 - GPU 품귀(2021)

 

2. 하락시기

 - 2021년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지금까지보면 약 3.5개월로 같음(2021년 하락기는 2월15일~5월31일, 6월에 살짝 주는 반등은 하락기에 넣지 않았다.)

 

3. PER밴드 지지선

- 2018년 하락기에는 PER밴드상으로 11.6배(아래 보라색 라인)을 찍고 빠르게 반등했다. 

- 2021년 하락기에는 PER밴드상으로 11.6배에서 지지는 받았지만 반등은 아직이다.

PER밴드차트

그렇다면 차이점(2021년에는 빠르게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1. 기저의 차이

2018년에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점차 커가면서 전년도 기저가 낮았지만 2021년은 코로나 특수(재택근무 등) 혜택이 컸던 2020년이 역기저로 상당히 부담스럽다. 실제로 2021년 1분기는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와 거의 동일했다.

 

2. 악재 해소의 확실성

이번 다나와 주가의 하락은 2020년 수혜에 따른 2021년 실적부담, 공룡들(쿠팡, 네이버, 이베이)에 의한 혼돈의 온라인 커머스 시장, 가상화폐 채굴 및 용팔이들의 콜라보로 인한 GPU 품귀가 원인으로 생각된다.

2018년이야 공급이 뚫리면서 시원하게 치고 나갔지만 2021년은 뭐 하나 제대로 풀릴 것 같지가 않다.

 

주식은 물려있고 길은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이렇게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지않나 싶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것은...

답이 없으면 손절치지 왜 계속 들고있냐면 긍정적인 시그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위 언급했던 PER밴드 지지선이 내 마음속의 마지노선으로 저항하고 있고,(저게 깨졌으면 진지하게 매도를 고려했을 것이다.)

그래픽카드 가격들이 소폭이지만 하락하는 추세로 접어들었으며,(여론은 아직 더 버티다가 구매하자 쪽이다.)

2021년 1분기 보고서에서 플랫폼에 의한 광고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보아 트래픽은 상승중이라는 것이다.

 

부품의 품귀현상이야 어짜피 다 해결될 것이고 오히려 대작게임의 등장 + 억눌린 수요의 폭발이 겹치면 더 큰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긍정긍정) 어찌되었든 다나와는 고트래픽을 유지하는 '플랫폼'만 들고있으면 된다.

트래픽을 추적하기 위해 alexa.com을 자주 쳐다보는데 최근 다나와 트래픽의 순위가 점점 높아져서 기대하게 된다.

다나와 alexa랭킹 

결론

정리하면 이번 하락기는 2018년 하락기와 유사한 것도 있지만 하락 원인은 더 복잡하고 쉽게 해결될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러 긍정의 시그널들이 존재하고(PER지지선, 고트래픽 플랫폼, 뚝배기 깨지는 비트코인, 하락하는 GPU가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여행가격비교나 중고차가격비교 서비스가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떠나기에도 애매하다.

 

코스닥 1000에 가까워진 마당에 물린종목 보면서 뭐하고 있나 싶기도 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존버해보자.


포스트 코로나 준비 -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펼쳐질 삶에 대한 관심이 높다.  

'리오프닝'(Reopening·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개선되는 소비심리와 관련된 종목들이 퍼포먼스가 좋은데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좋아질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일단 첫 번째로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식자재 유통 및 외식/급식과 관련된 기업을 살펴본다.

코로나 이후 계속 좋아질 외식산업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기업은 식자재 3사로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이다. 

 

3개 회사 모두 코로나로 인해서 작년 실적에 타격이 있었으며 작년 기저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개선에 대해 기대치들이 존재한다. 물론 올해도 여전히 재택근무하는 기업체들이 많고, 코로나로 인한 HMR 확대에 따라 외식을 즐기는 절대치가 과거만큼 회복할지는 물음표지만 사람들의 억눌린 야외활동에 대한 심리를 생각하면 더 큰 활황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위 3개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생각하고 공부하려 했으나,(사전에 3개 기업에 대한 지식은 백지상태였다.)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현대리바트>를 포함한 여러 자회사를 둔 지주사 성격의 기업이어서 외식업 반등에 따른 실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판단되어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연결된 자회사를 합치면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을 포함하여 가구, 중장비, 법인영업 등 사업이 다양하다. 

 

<현대그린푸드>는 지주사 성격으로 사업영역이 다양하고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대상에서 제외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유통 및 푸드서비스(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식자재 유통이 77%, 푸드서비스가 18% 정도 된다.

- 식자재 유통 : 대리점+외식경로, 유통선진화(프레시원), 도매/원료유통

- 푸드서비스 : 단체급식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였다. 매출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적 노력으로 영업이익단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아래 영업이익 및 매출을 보면 1분기만 빨간 박스로 표시했다.(제일 오른쪽 박스가 2021년 1분기 데이터이다.)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키포인트이다. 그리고 매출&영업이익 모두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제일 낮은 실적을 보여주는데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만큼 2~4분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CJ프레시웨이 영업이익 및 매출

기업의 인원 현황도 2020년06월 6,912명 -> 2021년03월 6,341명으로 감소하여 고정비 감소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CJ프레시웨이 판관비 감소내용

CJ프레시웨이의 가능성을 미리알고 매수했으면 좋겠었지만 2021/06/13 기관&외국인의 매수로 주가는 하루에 12.44%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 이전 주가를 넘어섰고 외인&기관들도 어느 정도 외식/급식업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 주봉차트

업황 호조 & 기업 수익성 개선을 보면 좋아 보이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당장의 네이버 주식에서 forward PER은 58.62배이다. (2021/06/13기준 주가 37,050원)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보면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산정하며 2022년의 EPS에 멀티플을 20배를 적용하였다. 이 리포트가 나올 때가 05월14일이고 주가는 29,000였으며 2022년 실적을 끌어와서 목표주가를 산정했음에도 현재주가가 거의 목표주가에 다가서고 있다. (곧 목표주가를 올리는 리포트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CJ프레시웨이를 정리해보면

-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큰 불황을 겪었으며 2021년 1분기에는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한 판관비 감소 및 외식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1분기 실적발표 이후 2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외식/급식 업황 개선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며 주가는 상승추세이다.

- 마냥 지르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가격이다.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도 CJ프레시웨이와 사업영억이 비슷하다. 식재료 소싱에서부터 연구/개발, 식품제조, 유통, 외식브랜드 영업까지 수직계열화 되어있다.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매출비중은 제조서비스 42%, 매입유통 58%이다. 

- 제조서비스 : 구내식당, 푸드홀, 외식, 베이커리, 브랜드사업장(올반, 데블스도어,노브랜드버거 등)

- 매입유통 : 과일류 및 수산물 납품, HMR제품 및 양념육 등 납품

신세계푸드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큰 타격을 받았으며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J프레시웨이처럼 일부 부실사업을 정리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것은 같지만 앞으로의 전략은 조금 다르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외형성장보다 신사업을 위한 내실을 다지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반면에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 HMR 확대, 온라인 베이커리 등 신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실사업 구조조정
노브랜드버거 확장전략

신세계푸드의 실적은 노브랜드버거의 성공여부가 크게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말까지 170개, 2024년까지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확장중인 만큼 성공한다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여 수익성이 높을 것이다.

 

최근 리포트상 목표주가는 14만원이며 foward PER이 30.92배이므로 CJ프레시웨이보다는 업사이드가 있는 편이다. (제조업기준 10초중반 PER만 봐서 그런지 식자재유통사들의 높은PER은 적응되지 않는다.)

신세계푸드 주봉차트

신세계푸드를 정리해보면,

- 노브랜드버거를 대표로한 신사업에 집중중이며 1분기 실적은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2분기 이후 야외활동에 따른 업황개선에 따른 실적증가가 기대된다.

 

CJ프레시웨이 / 신세계푸드

두 기업은 사업영역, 차트, 수급 모두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신세계푸드는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을 확장중이고,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노브랜드버거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고(버거킹을 선호한다), CJ프레시웨이의 수익성 개선이 계속적으로 실적 향상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생각되어 CJ프레시웨이 쪽으로 마음이 간다. 

주가가 한번에 10%이상 들어올려진 만큼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올때 조금씩 담아봐야겠다.  

좋은 추세의 신세계푸드와 CJ프레시웨이

  


골프존 기업분석 및 투자포인트 정리

요즘 주식시장은 작년 상승을 이끈 성장주에서 컨텍트 기업, 가치산업 기업, 소비재 기업 등으로 관심이 재편되고 있다. 나도 이제 가시권으로 들어온 컨텍트 라이프 스타일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찾다가 골프존을 공부해 봤으며 이에 대해 정리해본다.

골프존 스크린 골프장 주요 구성품

 

골프존은 어떤 기업?

일단 나는 골프에 전혀 관심이 없다. 하지만 요즘 계속 눈에 밟히는게 골프이다.

지나다니면 골프채를 들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마주치며, 커뮤니티에도 골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주말에 골프연습장을 지날 때면 많은 고객 수에 놀라기도 한다. 2030으로 나이대가 점차 내려오며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당연하게도 골프존의 1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였다.

실적에 발맞춰 최근 주가도 긴 횡보이후 엄청난 상승을 보여줬다.

최근 파멸적 상승의 골프존 일봉 차트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장과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스크린 골프장에 들어가는 장비(스크린, 프로젝터, 센서 등)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이에 대한 유지보수 및 고객이 골프장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스크린골프 사업부분 1Q21 매출
유지보수부문 1Q21 매출

두 개 사업부의 배출비중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스크린 골프장 관련 S/W를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매출이다. 즉, 골프존의 S/W를 사용하는 지점이 늘어나고 고객이 많이 방문할수록 골프존의 매출은 늘어난다.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장의 장비를 판매하지만 직접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모든 물품을 협력사에서 구매하여 납품한다. S/W를 만들어 보급하고 수수료를 받으므로 당연히 영업이익률(28%)/순이익률(21%)이 높다.  

골프존 1Q21 연결포괄손익계산서

골프존 2021년 예상

최근 카카오VX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따라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골프존이 압도적으로 업계 1위이다. 공식적인 자료는 없지만 스크린골프 시장점유율은 약 60%인 것으로 보인다.

누적 시스템수

여기에 골프존도 2021년에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을 생각이 있는지 이번 분기보고서의 원재료 매입현황을 보면 전년대비 어마어마하게 매입해놨다. 아래 매입현황을 비교해 놨는데 올해 1분기 매입과 작년 2분기까지의 누적 매입을 비교하면 동일한 항목도 있고 오히려 더 많이 구매한 PC, 센서 같은 항목도 있다.

골프존이 2021년에 더 적극적으로 사업하지 않을까 싶다.

2021년 1분기 원재료 매입현황
2020년 1분기+2분기 매입현황

 

골프존의 가맹점수는 2019년말 1,167개, 2020년말 1,423 개, 1Q21 1,530개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남은 분기에도 꾸준히 증가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골프존의 매출 비중으로 보면 90% 이상이 국내 매출이다. 해외 진출을 해있기는 하나 작년 코로나 사태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었다.

아래 타법인출자 현황을 보면 일본, 중국, 미국,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가 점차 해소되고 골프시즌이 시작하면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을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골프존 계열회사

정리

나는 본업이 탄탄하면서 주가가 리레이팅 될 수 있는 모멘텀을 가진 회사를 선호하며, 이 기준에 골프존은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알아본 것을 바탕으로 골프존의 투자포인트를 정리하면,

1. 스크린 골프장 업계 1위이고, 마진이 높으며 탄탄한 사업모델로 영업할수록 현금이 쌓이는 구조이며 S/W 기반이므로 대규모의 설비투자가 필요없다. 

2. 점차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로 인한 영업제한이 풀린다면 더 큰 실적상승이 예상된다.
   >> 야외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장은 서로 대체재가 아니며 보완재의 성격으로 판단된다.

3. 국내 사업(본업)이 잘되는 것에 별개로 해외사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의미있는 매출(모멘텀)이 찍힌다면 주가가 리레이팅 될 수 있다.

 

단, 현재 네이버 기준 PER은 18.55로 다소 부담스러운 주가이지만 추정 PER은 10정도로 올해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대세 조정기에 적극 매수할 기업 중 하나로 분류하고 트래킹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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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주가 흐름 및 1Q21 실적에 대해서...

앱코는 2020년 12월 01에 상장한 게이밍 기어 관련 기업으로 게임을 좋아하고 키보드, 마우스에 관심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상장 시에 당연히 눈이 가는 회사였다. 하지만 상장했다고 막 들어가기엔 공부가 되지 않았고 변동성도 커서 지켜보던 회사였는데 최근 주가 흐름이 심상치가 않다. (주주님들 파이팅...)

 

최근의 주가 흐름 및 이번에 나온 1분기 실적과 위험요소에 관해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PC방에서 필수로 보게되는 앱코의 브랜드 라인

사업별 매출

앱코 사업분야는 크게 3가지로 게이밍 기어, 소형가전, ICT 사업이다. 3개 사업분야 모두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부문들이다. 참고로 ICT 사업은 스마트스쿨과 관련해 태블릿PC 충전함 납품 사업이다.

앱코는 원래 게이밍 기어의 매출기여가 절대적이었지만 2020년 소형가전과 ICT사업 매출의 성장성으로 프리미엄을 받고 상장했었다.

2021년 1분기 매출비중

1분기 실적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ICT사업의 매출축소이다. 최근 앱코의 주가가 철렁였었던 이벤트가 있었는데 아래 기사와 같이 1분기에 충전함 수주를 거의 하지 못했다는 것이였다. 앱코는 ICT사업의 매출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었는데 이러한 플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가가 한번 출렁인 것이다.

앱코 사업보고서의 자신감 뿜뿜 ICT사업 소개
아시아경제 자극적인 기사 -> 이후 주가는 수직하락

 

추가 하락의 최근 2개 이벤트

03/31 ICT사업에 대한 안 좋은 기사로 주가가 한번 출렁거린 이후 그래도 게이밍 기어의 견조한 매출에 기대를 걸고 주가가 일부 회복했으나 05/17 1분기 실적발표에 완전 KO로 나가떨어졌다.

'뭐 ICT사업이 한 분기 정도 매출이 안 나왔고 게이밍 기어 매출이 견조한 만큼 앞으로 잘하면 되지 왜이리 크게 반응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앱코를 지켜보고 있던 나로서는 꽤나 이해가 가는 주가 움직임이었다.

 

앱코 위험요소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상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상장 후 짧은 시간 훑어봤을 때 걸렸던 것은 늘어난 매출채권이었다.

상장을 앞둔 기업은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상장 전에 시장에서 이쁘게 보이기 위해 포장을 한다. 암컷에게 구애하는 새들이 자기 자신을 크게 부풀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것을 '마사지'라고 표현들 하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점프업을 위해 큰 자금을 받을수록 좋으니 당연한 것이다.

앱코는 2019년 대비 상장을 앞둔 2020년에 매우 큰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여줬는데 영업이익 성장이 330%에 이른다.  

회사가 크게 성장하는 것은 보기 좋았으나 한 가지 걸렸던 점이 영업현금흐름은 오히려 마이너스인 점이었다. 이는 2020년 증가한 매출채권의 영향이다.

영업활동으로 현금흐름이 -155억
2020년말 매출채권이 430억이 되었다

회사가 영업하면서 현금으로만 장사하지 않으니 기업이 잘되면 매출채권이 쌓이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상장 연도에 급격히 쌓인 점을 봤을 때 조심하자는 의견이다. 물론 매출채권이 차곡차곡 회수되어 현금으로 들어온다면 만사 OK이지만 아닐 경우도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고수의 경우에는 이런점도 고려하여 매매에 나서겠지만 나같이 배워나가는 하수들은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들어갈까 들어가지 말까 고민될 때는 가지 말자)

 

여기까지는 2020년 말까지의 상태였고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매출채권의 변화를 찾아봤다.

2021 1분기 매출채권이 아직 많은채로 남아있다

소폭 매출채권이 줄었고 정상 매출채권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계속 남아있다. 그리고 의도된 것일 수도 있겠으나 기대손실률이 좀 더 보수적으로 올라갔다. (6개월 이상 매출채권도 37억으로 증가했다.)

만일 앱코에 투자한다면 매출채권이 회수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매출채권 외로 이번 1분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재고자산의 증가이다. 앞으로 코로나 백신 공급으로 인해 PC방 매출이 살아나는 것에 대비하여 게이밍 기어의 매입을 공격적으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보면 재고를 잘못 쌓을 경우 큰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고자산이 400억이 되었다.
공격적인 매입현황

나와 같은 점을 보는 건지 아니면 내가 보지 못한 다른 부분을 본 것인지 모르겠지만 실적발표 이후 외국인&기관의 매도세로 주가는 9%가 넘는 큰 하락이 있었다.

 

05/17 실적발표 외국인&기관 매도

결론

게임을 좋아하고 키보드, 마우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로지텍이나 레이저, 커세어 같은 외국의 회사보다 한국 브랜드인 앱코가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일부 품질 이슈로 안 좋게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격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가 잘되면 소비자도 좋은 것 아닌가? (일부 기계식 키보드 제품은 실제 구매를 고려해볼 정도로 품질이 올라왔다. 피시방에 깔려있는 저가 제품이 아니라 고가 라인에서...)

 

그래서 상장한다고 했을 때 관심 있게 지켜봤었는데 최근 안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 매출채권도 팍팍 회수되고 재고도 팍팍 소진하면서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그때가 되면 좀 더 깊이 있는 분석도 하고 포스팅도 하면서 투자를 고려해보지 않을까 싶다.

 

앱코 파이팅 & 주주님들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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